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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3. 일상 풍자를 담은 오언절구 한시들 詩可以達事情, 通諷諭也. 若言不關於世敎, 義不存於比興, 亦徒勞而已. 崔拙翕瀣「遆職後」詩曰: “塞翁雖失馬, 莊叟詎知魚. 倚伏人如問, 當須質子虛.” 以警患得患失之輩. 鄭雪谷誧「示兒」詩曰: “乏食甘藜藿, 無衣愛葛絺. 若求溫飽樂, 不得害先隨.” 以警非分妄求之輩. 李稼亭穀「有感」詩曰: “身爲藏珠剖, 妻因徙室忘. 處心如淡泊, 遇事豈蒼黃.” 以譬人之物欲內蔽. 成獨谷石磷「送人楓岳」詩曰: “一萬二千峯, 高低自不同. 君看日輪上, 何處最先紅.” 以譬人之品性高下. →해석보기 崔猿亭壽城「江上」詩曰: “日暮滄江上, 天寒水自波. 孤舟宜早泊, 風浪夜應多.” 有急流勇退之意. 宋龜峰翼弼「南溪」詩曰: “迷花歸棹晩, 待月下灘遲. 醉睡猶垂釣, 舟移夢不移.” 有操守不變之意. 徐萬竹益「詠雲」詩曰: “漠漠復..
암초를 보며 양두구육하는 세태를 노래하다 『소화시평』 권하 3번에 네 번째로 소개된 신최의 시도 어찌 보면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데 여기서도 홍만종은 자신이 싫어하는 인간의 군상을 발견한다. 이 시의 내용은 기탄(歧灘)이란 곳에 대한 내용이고 배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암초에 대한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니 수면 바깥으로 드러난 바위는 오히려 위협적이지 않지만 물속에 감춰져 있어 배에 심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암초는 큰 위협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홍만종이 ‘입엔 꿀을 머금고 배엔 칼을 지녀 은밀히 공교로운 가운데 발동하는 사람을 비유했다[以譬口蜜腹劒, 潜發巧中者].’이라 평하며,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을 비유한 건 정말 적절했고 쉽게 이해가 됐다. 애초에 누구에게나 ‘저 사람은 별로다’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