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漠北行程錄 (3)
건빵이랑 놀자
3. 시 속에 울려 퍼지는 노랫가락 ① 정지상(鄭知常)의 「송인(送人)」, 민가(民歌)를 끌어와 절창이 되다 雨歇長堤草色多 비 그친 긴 둑에 풀빛 짙은데 送君南浦動悲歌 그대 보낸 남포엔 슬픈 노래 흐르네. 大同江水何時盡 대동강의 물은 언제나 마를꼬 別淚年年添綠波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더해지는 걸. 1. 평양 부벽루에 당당히 걸려 있는 작품으로 중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자부심을 지님(성수시화). 2. 이별은 봄이 가장 극적인 효과를 냄(죽었던 만물의 소생↔멀쩡히 있던 이의 사라짐): 2구에서 봄날 남포의 이별은 더욱 서러움. 3. 강엄(江淹)이 지은 「별부(別賦)」의 ‘봄풀 푸른색이고 봄물 푸른 물결인데 그대 보낸 남포에서 속상하는 걸 어찌할꼬[春草碧色 春水綠波 送君南浦 傷如之何]’를 보고 ..
배따라기 민요, 가장 구슬픈 노래 故我東大樂府, 有所謂排打羅其曲, 方言如曰船離也. 其曲悽愴欲絶. 置畵船於筵上, 選童妓一雙, 扮小校, 衣紅衣, 朱笠貝纓, 揷虎鬚白羽箭, 左執弓弭, 右握鞭鞘. 前作軍禮, 唱初吹, 則庭中動鼓角, 船左右群妓, 皆羅裳繡裙, 齊唱「漁父辭」, 樂隨而作, 又唱二吹三吹, 如初禮, 又有童妓扮小校立船上, 唱發船砲. 因收碇擧航, 群妓齊歌且祝. 其歌曰: “碇擧兮船離, 此時去兮何時來, 萬頃滄波去似回.” 此吾東第一墮淚時也 今張福親非父子, 義非主臣, 情非男婦, 交非朋友, 而其生離之苦如此, 則亦非獨江海河梁爲之地也. 異國異鄕無非別地. 해석 故我東大樂府, 有所謂排打羅其曲, 우리나라 大樂府 중에 이른바 배따라기곡(排打羅其曲)이 있는데 方言如曰: ‘船離也.’ 우리 시골말로는 배가 떠난다는 것이다. 其曲悽愴欲絶..
(起辛亥止乙卯 凡五日 自皇城至熱河) 熱河 皇帝行在所 雍正時 置承德州 今乾隆 昇州爲府 在皇城東北四百二十里 出長城二百餘里 按志 漢時要陽白檀二縣 屬漁陽郡 元魏時 爲密雲安樂二郡邊界 唐時爲奚地 遼時爲興化軍 屬中京 金改寧朔軍 屬北京 元改屬上都路 皇明時爲朶顔衛地 此其古今沿革也 今淸一統 則始名熱河 爲長城外要害之地 自康煕皇帝時 常於夏月 駐蹕于此 爲淸暑之所 所居宮殿 不爲釆斲 謂之避暑山莊 帝居此 書籍自娛 逍遙林泉 遺外天下 常有布素之意 而其實地據險要 扼蒙古之咽喉 爲塞北奧區 名雖避暑 而實天子身自防胡 如元世草靑出迤都 草枯南還 大抵天子近北居住 數出巡獵 則諸胡虜 不敢南下放牧 故天子往還 常以艸之靑枯爲期 所以名避暑者此也 今年春皇帝 自南巡直北還熱河 熱河城池宮殿 歲增月加 侈麗鞏壯 勝於暢春 西山諸苑 且其山水勝景 逾於燕京 故所以年年來駐于此 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