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統軍亭 (2)
건빵이랑 놀자
의주 통군정과 변새시의 종류 『소화시평』 권하 76번은 권하 75번에 이어 정두경의 시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단순히 끝나는 정도가 아니라 77번까지 네 편이나 정두경을 다루기 있기 때문에 홍만종이 정두경에게 얼마나 매료(魅了) 되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의미를 부여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왜 홍만종이 후기 학자들은 비판 일색으로 정두경을 묘사한데 반해 홍만종만은 칭찬일색으로 정두경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왜 이렇게 경도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저번 후기에서 밝힌 그대로다. 그러니 여기선 그런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논의는 재론하지 않겠고 바로 그의 시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지금은 북한 땅에 있어 가볼 수 없는 곳, 의주. 지금은 중국과 접경지역이며 압록강이 펼쳐져 있..
76. 통군정에서 지은 굳건한 동명의 시 姜ㆍ王二詔使之來, 北渚金相公爲遠接使, 鄭東溟以白衣從事. 至義州, 與府尹李莞會飮統軍亭, 適見毛都督軍兵過去, 賦詩一律曰: “統軍亭前江作池, 統軍亭上角聲悲. 使君五馬靑絲絡, 都督千夫赤羽旗. 塞垣兒童盡華語, 遼東山川非昔時. 自是單于事遊獵, 城頭夜火不須疑.” 氣格遵健, 彷彿老杜, 眞所謂不二門中正法眼藏, 非野狐小品, 可等論也. 해석 姜ㆍ王二詔使之來, 北渚金相公爲遠接使, 중국의 강왈광(姜曰廣)과 왕몽윤(王夢尹) 조사(詔使)가 오니【1626년 황태자 탄생 조사로 옴】 북저 상공 김류(金瑬)가 원접사가 되었고 鄭東溟以白衣從事. 정동명이 포의로 종사관이 되었다. 至義州, 與府尹李莞會飮統軍亭, 의주에 이르러 부윤 이완과 통군정에 모여 술을 마시다가 適見毛都督軍兵過去, 마침 도독(都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