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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밤에 누워 사화 승지를 그리며야와유회사화승지(夜臥有懷士華承旨) 박은(朴誾) 故人自致靑雲上 老我孤吟黃菊邊高蓋何堪容陋巷 酒杯終不負新篇一年秋興南山色 獨夜悲懷缺月懸旅雁似知無伴侶 數聲飛過泬㵳天 『挹翠軒遺稿』 卷三 해석故人自致靑雲上고인자치청운상친구는 스스로 청운 위에 이르렀지만【치청운상(致靑雲上): 전국 시대 위(魏)나라 수가(須賈)가 범수(范睢)에게 “나는 그대가 스스로 청운(靑雲)의 위에 오를 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한 데서 온 말로, 높은 벼슬에 스스로의 능력으로 오르는 것을 뜻한다. 『사기(史記)』 卷79 「범수채택열전(范睢蔡澤列傳)」】老我孤吟黃菊邊로아고음황국변늙은 나는 국화 곁에서 외로이 읊조리네. 高蓋何堪容陋巷고개하감용누항고관의 수레 어찌 누추한 마을을 용납하리오?酒杯終不負新篇주배종불부신편술잔 들고 ..
우직한 성실함으로 인정받은 우리의 친구 광문이광문자전(廣文子傳) 박지원(朴趾源) 1화: 광문, 아프던 거지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다 廣文者, 丐者也. 甞行乞鍾樓市道中, 群丐兒, 推文作牌頭, 使守窠. 一日天寒雨雪, 群兒相與出丐, 一兒病不從. 旣而兒寒專纍, 欷聲甚悲. 文甚憐之, 身行丐得食, 將食病兒, 兒業已死. 群兒返乃疑文殺之, 相與搏逐文. 2화: 억울하게 도망 온 광문을 도둑으로 오해하다 文夜匍匐入里中舍, 驚舍中犬, 舍主得文縛之. 文呼曰: “吾避仇, 非敢爲盜, 如翁不信. 朝日辨於市.”辭甚樸, 舍主心知廣文非盜賊, 曉縱之. 文辭謝請弊席而去. 3화: 죽은 거지를 거적때기로 챙겨주다 舍主終已恠之, 踵其後. 望見群丐兒曳一尸, 至水標橋, 投尸橋下. 文匿橋中, 裹以弊席, 潛負去, 埋之西郊之墦間, 且哭且語. 於是舍主執詰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