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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2. 교컴 겨울연수에 대한 기대 준규쌤과의 광화문에서 맛난 만남이 끝나고 어느덧 시간이 하루 이틀이 지나 수련회 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당연히 갈 생각이었지만, 정식으로 등록한 것은 아니기에 ‘정말 가도 되는 걸까?’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 전주에 내려 한옥마을을 걸어서 지나간다. 이젠 한복을 입고 여기저기 누비는 사람들을 보는 게 어색하지 않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길을 나서다 그래서 모임 당일 아침에 준규쌤께 “오늘 전주에서 하는 교컴연수 갈까 하는데 가도 되나요?”라고 확인 차 문자를 보냈고, 준규쌤은 “물론~ 오세요. 저는 군산공항에 2시 도착. 전주로 이동하면 3시 좀 넘겠네요”라고 답문이 왔다. ‘물론’이란 말에 안도했지만, 문자를 끝까지 읽고선 막막함에 한숨이 절로..
1. 건빵이 교컴 겨울 수련회에 참석한 까닭? 겨울이 끝자락에 걸려 서서히 봄이 다가온다는 사실이 체감으로 느껴지던 2월 20일에, 고향 전주에 다시 내려간다. 이미 2월 둘째 주에 설날이 있어서 전주에 다녀왔으니, 겨우 10일 만에 다시 가는 셈이다. 이건 나에게 있어선 아주 서프라이즈하고, 언빌리버블한 일이다. ▲ 유독 올 겨울엔 한파가 많이 찾아왔고, 남부지방엔 폭설이 내렸다. 설 다음 날 전주에 폭설이 오던 날에. 대화에도 맛이 있다 서울에 둥지를 틀었고 친구들도 거의 대부분이 서울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집 안 행사가 있을 때나 전주에 갈 뿐, 웬만하면 내려가진 않게 되었다. 그런데도 이 날은 내려간 것이니, 당연히 그곳에 ‘숨겨 놓은 애인’이 있거나, ‘황금 두꺼비’가 있거나 하다고 생각할 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