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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한문이랑 놀자 목차 1. 한시랑 놀자 권필의 宮柳詩와 시화권필의 過松江墓有感이안눌의 江頭誰唱美人詞을지문덕의 與隋將于仲文정지상의 送人정지상의 送人2최치원과 황상, 그리고 류석춘 2. 서사한시랑 놀자 성간의 老人行 1 / 2조선의 문인이 농부의 말을 담는 이유 3. 소화시평 상권이랑 놀자 이규보의 ‘游魚’와 ‘聞鶯’ 시의 이해(30)요체시와 김지대(33)태평성대와 나이듦에 관한 시(34)가을이 왔는데 일하러 가야 한다니(35)핍진하게 자연을 담아낸 한시(37)한신의 일화를 담은 한시(39)단서만으로도 술술 해석되던 한시(40)세상을 피하려는 뜻을 담다(41)기본부터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42)문인들이 말로 하는 칼싸움(42)작가 비평의 문제점과 한계(43)이색이 지은 부벽루 이해(43)친숙함에서 ..
놀이터가 안전을 중시하며 만들어지고, 키즈카페에서 노는 아이들이 늘어나며, 방과 후 돌봄교실이 8시까지 확대되는 세상은 ‘아이를 위한 세상’이 아니라, ‘아이를 약자로 만드는 세상’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아이를 위한 교육업체는 늘어만 가고, ‘아이의 건강은 태아 때 결정된다’느니, ‘평생 영어실력 초등학교 때 결정된다’느니 말들이 많지만, 그런 세상에 내 아이를 맡기기엔 ‘어쩔 수 없다’는 마음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김규항씨는 『B급 좌파』란 책에서 ‘보수적인 부모는 당당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으로 내몰고 진보적인 부모는 불편한 얼굴로 아이를 경쟁에 몰아넣는다. 보수적인 부모는 아이가 일류대 학생이 되길 소망하고, 진보적인 부모는 아이가 진보적인 일류대 학생이 되길 소망한..
아이들을 위해 방과 후 학교를 열려다, 주민들이 ‘방과후학교 입주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을 걸고 막아서는 바람에 설립이 지연됐다는 얘기는 엄청 충격적인 얘기였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극도로 부족한 현실이기에 누군가에게 아쉬운 소리를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 공간을 마련하려 한 것임에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출산율이 저조하다, 고령화 사회로 급격하게 변해가고 있다 등등의 암울한 이야기만 판을 치는데, 여기에 어른들이 아이들을 기피하는 세상일 거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런 세상에서 ‘아이 많이 낳아라’라고 백날 말한 들, 과연 누가 낳고 싶을까. 그렇기에 지금은 ‘아이여서 행복해요’라는 말보다 ‘아이여서 서글퍼요’라는 말이 더 맞다고 할 수 있다. ▲ 행복지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