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석린 (2)
건빵이랑 놀자
고성에서 아우에게 부치며재고성기사제(在固城寄舍弟) 성석린(成石璘) 擧目江山深復深 家書一字抵千金中宵見月思親淚 白日看雲憶弟心兩眼看花春霧隔 一簪華髮曉霜侵春風不覺愁邊過 綠樹鶯聲忽滿林 『東文選』 卷之十七 해석擧目江山深復深거목강산심부심눈을 드니 강산 깊고도 더 깊어,家書一字抵千金가서일자저천금집 편지 한 글자가 천금에 해당하네.中宵見月思親淚중소견월사친루새벽에 달을 보니 어버이 생각나 눈물 나고白日看雲憶弟心백일간운억제심낮에 구름 보니 아우가 그리워 마음이 이네兩眼看花春霧隔량안간화춘무격두 눈으로 꽃을 보니 봄 아지랑이 멀어지고,一簪華髮曉霜侵일잠화발효상침하나의 비녀로 머리 장식하니 새벽 서리가 침투해오네.春風不覺愁邊過춘풍불각수변과봄바람이 근심 곁 지남을 깨닫지 못했는데,綠樹鶯聲忽滿林녹수앵성홀만림푸른 나무에서 꾀꼬리 소리 ..
스님이 금강산으로 가는 길을 전송하며송승지풍악(送僧之楓岳) 성석린(成石璘) 一萬二千峰 高低自不同일만이천봉 고저자부동君看日輪上 高處最先紅군간일륜상 고처최선홍 『東文選』 卷之十九 해석一萬二千峰 高低自不同일만이천봉의 높낮이가 절로 다르니, 君看日輪上 高處最先紅 그대 보게나, 해가 떠오를 때 높은 곳이 가장 먼저 붉어지는 걸【해석의 차이: 看日輪上(그대 보게나, 해가 떠오를 때 높은 곳이 가장 먼저 붉어지는 걸.) → 看初日出(그대 처음 해가 솟는 곳을 보시게, 어느 곳에 가장 먼저 붉어지나?)】. 『東文選』 卷之十九 해설이 시는 금강산으로 가는 스님을 전송하면서 지은 시로, 평이(平易)한 시어(詩語)로 금강산의 일출 장면을 회화적(繪畵的)으로 선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금강산을 가 본 적이 없는 성석린이 금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