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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단종의 애환이 서린 청령포에 가다 단종(端宗)의 비운이 서린 고장, 『라디오스타』라는 영화의 중심무대인 영월에 왔다. 나의 후반기 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영월에 오고 싶었다 영월엔 언젠가 한 번 오고 싶었다. 그건 순전히 영화 탓이다. 밀양은 『밀양』이란 영화 때문에 가고 싶었던 것처럼, 이곳 또한 영화로 인해 친근감이 느껴져 오고 싶었다. 이곳에 오면 ‘최곤(영화 주인공)’을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영화에 비해 영월읍은 꽤 컸다. 영양군, 봉화군 등 작은 고장들을 지나왔기에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영월에 간다고 하니 꼭 가보라고 추천해준 곳이 있다. 굽이치는 계곡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청령포(淸冷浦)와 삼촌에 의해 권력의 희생양이 된 단종의 무덤이 있는 장릉(莊陵)이다. 이곳을 ..
12. 부담스런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 ▲ 10월 5일(월) 대구 달성군 하빈면 → 상주시 / 88.06KM 퀴즈를 통해 ‘사육신’에 대한 역사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물론 퀴즈라는 것이 토막지식을 묻는 것이기에, 아이들이 토막지식을 어떤 내용으로 스토리텔링하느냐가 ‘영화제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 아이들이 함꼐 모여 속닥속닥 얘기를 하고 있다. 사육신 영화 만들기, 사실물 & 창작물 드디어 본래 하려던 미션인 ‘사육신 소재로 영화 만들기’를 하게 되었다. 조건은 첫째 15초~30초 분량의 영화, 둘째 찍어 놓은 영상 소스를 나중에 학교에서 편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영화를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많지 않으니 황당한 미션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창작품이라는 것..
11. 급조된 사육신 퀴즈와 아이들의 명답 ▲ 10월 5일(월) 대구 달성군 하빈면 → 상주시 / 88.06KM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미션이 시작된다. 미션을 하기 위해 들려야 할 곳은 ‘육신사’다. 사육신묘는 서울 노량진에 있지만, 대구엔 그들을 기리는 사당이 마련되어 있다. ▲ 육신사를 향해 간다. 미션 장소를 정하는 기준 2009년에 홀로 국토종단을 했었다. 그땐 목포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걸어가는 것이 목표였다. 4주 정도를 걸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끝나고 나니 한 가지가 아쉽더라. 그건 다름 아닌, 시작점과 끝점만 정해져 있다 보니, 중간에 들르는 곳들은 그저 끝점으로 가기 위해 거쳐 가는 길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간 중간 거치는 곳 중 가볼만한 곳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