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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노둔함의 저력 『소화시평』 권하 84번의 주인공은 백곡 김득신이다. 김득신하면 「글을 읽은 횟수를 기록하다[讀數記]」란 글을 지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 이 글에도 나타나다시피 진득하게, 어찌 보면 매우 바보처럼 앉아 하나의 글을 여러 번 읽는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그를 표현할 때 ‘노둔하다[魯]’는 표현은 빠지질 않는다. 실제로 84번에도 ‘천부적 자질이 매우 노둔했다[才稟甚魯]’고 홍만종도 서술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하지만 홍만종은 노둔함이야말로 학자로서 최고의 자질이란 사실을 직시하고 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노둔하기 때문에 예리해졌다[由鈍而銳]’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사람들은 황당해할 것이다. 노둔함과 예리함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그건 마치 ‘소리..
3. 太形‧王屋二山, 方七百里, 高萬仞. 本在冀州之南, 河陽之北. 北山愚公者, 年且九十, 面山而居. 懲山北之塞, 出入之迂也. 聚室而謀曰: “吾與汝畢力平險, 指通豫南, 達於漢陰, 可乎?” 雜然相許. 其妻獻疑曰: “以君之力, 曾不能損魁父之丘, 如太形‧王屋何?且焉置土石?” 雜曰: “投諸渤海之尾, 隱土之北.” 遂率子孫荷擔者三夫, 叩石墾壤, 箕畚運於渤海之尾. 鄰人京城氏之孀妻, 有遺男, 始齔, 跳往助之. 寒暑易節, 始一反焉. 河曲智叟笑而止之曰. 甚矣汝之不惠. 以殘年餘力. 曾不能毁山之一毛, 其如土石何?” 北山愚公長息曰: “汝心之固, 固不可徹, 曾不若孀妻弱子. 雖我之死, 有子存焉;子又生孫, 孫又生子;子又有子, 子又有孫;子子孫孫, 無窮匱也, 而山不加增, 何苦而不平?” 河曲智叟亡以應. 操蛇之神聞之, 懼其不已也, 告之於帝...
3. 어리석음이 세상을 바꾼다우공이산(愚公移山) 太形ㆍ王屋二山, 方七百里, 高萬仞, 本在冀州之南, 河陽之北. 北山愚公者, 年且九十面山而居, 懲山北之塞, 出入之迂也. 聚室而謀曰: “吾與汝畢力平險, 指通豫南, 達於漢陰, 可乎?” 雜然相許, 其妻獻疑曰: “以君之力, 曾不能損魁父之丘, 如太形ㆍ王屋何? 且焉置土石?” 雜曰: “投諸渤海之尾, 隱土之北.” 遂率子孫, 荷擔者三夫, 叩石墾壤, 箕畚運於渤海之尾, 鄰人京城氏之孀妻有遺男, 始齔跳往助之. 寒暑易節, 始一反焉. 河曲智叟, 笑而止之曰: “甚矣! 汝之不惠. 以殘年餘力, 曾不能毁山之一毛, 其如土石何?”北山愚公長息曰: “汝心之固, 固不可徹. 曾不若孀妻弱子. 雖我之死, 有子存焉, 子又生孫, 孫又生子, 子又有子, 子又有孫, 子子孫孫, 無窮匱也. 而山不加增, 何苦而不平.” 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