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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강남의 계집아이강남녀(江南女) 최치원(崔致遠) 江南蕩風俗 養女嬌且憐강남탕풍속 양녀교차련性冶恥針線 粧成調急絃성야치침선 장성조급현所學非雅音 多被春心牽소학비아음 다피춘심견自謂芳華色 長占艶陽天자위방화색 장점염양천却笑隣舍女 終朝弄機杼각소린사녀 종조롱기저機杼終老身 羅衣不到汝기저종로신 라의부도여 해석江南蕩風俗 養女嬌且憐강남땅은 풍속이 방탕하여 딸 기를 때 예뻐하고 귀여워만 해.性冶恥針線 粧成調急絃심성은 되바라져[冶] 바느질을 부끄러워하고 화장하고 빠른 음악 연주하지만所學非雅音 多被春心牽배운 것은 우아한 음악이 아니고 대부분 춘심(春心)에 이끌려진 것이라네.自謂芳華色 長占艶陽天스스로 “이 고운 미색 청춘【염양천(艷陽天): 아름다운 청춘의 때. 염양(艷陽)은 봄날의 아름다운 풍광. 천(天)은 운명. 천(天)은 문집에 ‘..

여관의 밤비 우정야우(郵亭夜雨) 최치원(崔致遠) 旅館窮秋雨 寒窓靜夜燈 여관궁추우 한창정야등 自憐愁裏坐 眞箇定中僧 자련수리좌 진개정중승 『孤雲先生文集』 卷之一 해석 旅館窮秋雨 寒窓靜夜燈 여관에 늦가을 비 내리고 차가운 창에는 고요한 밤의 등불이 켜져 있네. 自憐愁裏坐 眞箇定中僧 가련쿠나, 근심 속에 앉은 모습 진정 선정에 든 스님 같구나. 『孤雲先生文集』 卷之一 해설 이 시는 역(驛) 마을의 객사(客舍)에서 가을비를 보고 읊은 것으로, 세속적 이상향(理想鄕)을 추구한 시이다. 나그네는 비 내리는 깊은 가을밤에 시름에 겨워 앉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독과 애상(哀傷)은 하나의 시련일 뿐이어서, 그 자체가 선승(禪僧)의 고행처럼 받아들여진다. 그 고행의 끝에 이르는 경지는 세로(世路)에서 얻는 이상향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