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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목차 1. 문화적 문법에 따라 사는 사람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계보학적으로 밝히다 사람은 기계인가? 2. 프로그래밍 기계들의 반란 문화적 문법에 따라 프로그래밍된 기계들 捨筏登岸의 맘가짐으로 맞서라 인용 목차
2. 프로그래밍 기계들의 반란 문화적 문법에 따라 프로그래밍된 기계들 불행히도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반성하는 기준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잣대, 그리고 우리가 되고 싶은 이미지, 가장 갖고 싶은 것, 최고로 생각하는 가치 등은 우리 자신이 만든 게 아니다. 그것들은 어느샌가 우리 머릿속에 프로그램화된 것들이다. 우리는 그것들에 비추어 다른 모든 것들을 판단하고 행동한다. 이 프로그램이 입력되는 과정은 우리가 하나의 정체성을 획득하고 실존하는 방식 그 자체이므로 완전히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이다. -『이것은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문학과 경계, 이진경, 2002년 이 글은 고병권씨가 쓴 ‘공각기동대’의 감상평이다. 나라는 정체성을 가지게 했던 그 모든 것들이 일방적인 프로그래밍의 과정일 뿐이다. 국가관, 화폐..
1. 문화적 문법에 따라 사는 사람들 이 책을 집어 들면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한국 사람이라면, 아니 한국사람 뿐 아니라 한국 사람에 대하여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호언장담하는 것이 모두에게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건 알지만, 한번 읽는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으니깐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과 그 해법’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계보학적으로 밝히다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앉아서 유목하기’, ‘당연한 것 전복하기’ 이기 때문에 그런 기분이 들었던 걸 거다. 이미 진중권씨가 쓴 『호모 쿠레아니쿠스』를 보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던 것들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거짓인지 느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