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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 1. 문화적 문법에 따라 사는 사람들 본문

연재/작품을 감상하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 - 1. 문화적 문법에 따라 사는 사람들

건방진방랑자 2019. 12. 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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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적 문법에 따라 사는 사람들

 

이 책을 집어 들면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한국 사람이라면, 아니 한국사람 뿐 아니라 한국 사람에 대하여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호언장담하는 것이 모두에게 통용되지 않을 것이란 건 알지만, 한번 읽는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으니깐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과 그 해법에 대해 열띤 토론이 펼쳐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계보학적으로 밝히다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앉아서 유목하기’, ‘당연한 것 전복하기이기 때문에 그런 기분이 들었던 걸 거다. 이미 진중권씨가 쓴 호모 쿠레아니쿠스를 보면서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던 것들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거짓인지 느낄 수 있었으며, ‘수유+너머의 많은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가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얼마나 무조건 반사적인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하게 뒤얽힌 이때, 이 책을 만난 것은 오히려 축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오고 있던 것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풀어주고 있다.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을 몇 가지로 나누어 계보학적으로 분석하고, 거기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우릴 보고서 우리의 단점을 논한 책들이 범람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지적들은 지극히 일부분만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한 것들이 태반이기에 보고 나서도 그 편협한 관점에 화가 나기 일쑤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 사람이 가진 문화적 문법을 그 자체로만 판단하고 비평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지 계보학적으로 탐구하고 있기 때문에 신빙성도 있고 수긍하게 된다. 물론 그걸 지나친 일반화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렇게 우리의 문화적 문법을 알고 그 당연한 것들과 자명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바꾸어 나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한번 읽고 읽었다고 덮기에 아까운 책이다. 그래서 두고 두고 읽을 생각이다. 그래서 나의 문화적 문법들이 바뀔 때까지 말이다.

 

 

 

사람은 기계인가?

 

기계란 무엇인가? 뭐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그저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래밍한 데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는 물체를 기계라고 한다. 그 기계를 이해하려면 당연히 그 프로그램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지만 파악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을 기계라고 할 수 있는가? 아마 이런 질문을 던지면 태반이 화들짝 놀라면서 뭔 시답지 않는 질문을 던지냐는 듯이 째려볼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은 기계이다. 이 말을 듣고 너무 성급하게 화내진 말라. 차근 차근 이유를 들어보며 반박해도 늦지 않으니까.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동감하게 된다면 인간 기계를 이해하려면 프로그램을 이해하면 되겠다는 논조도 가능할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 이유를 들어보자.

 

 

 

인용

목차

1. 문화적 문법에 따라 사는 사람들

2. 프로그래밍 기계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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