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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허균 - 의창저만영(義昌邸晩詠)
의창군(義昌君)의 집에서 저물녘에 읊조리며 의창저만영(義昌邸晩詠) 허균(許筠) 重簾隱映日西斜 小院回廊曲曲遮 疑是趙昌新畫就 竹間雙雀坐秋花 해석 王子爲兄贅者 의창군(義昌君)은 왕자로 형의 후계자가 된 이이다. 重簾隱映日西斜 중렴은영일서사 겹겹의 발에 은은히 비추며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小院回廊曲曲遮 소원회랑곡곡차 작은 집의 회랑은 굽이굽이 가려지네. 疑是趙昌新畫就 의시조창신화취 조창【조창(趙昌): 송(宋)나라 때의 화가로서 특히 화과(花果)의 그림에 뛰어났는데, 『선화화보(宣和畫譜)』에 의하면, 조창의 사생(寫生) 법칙은 매우 핍진(逼眞)하여 곧장 꽃에 정신(精神)을 전해 준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의 새로운 그림이 그려진 듯이 竹間雙雀坐秋花 죽간쌍작좌추화 대나무 사이 두 마리 참새가 가을 꽃에 앉았네. ..
한시놀이터/조선
2023. 2. 24. 04:51
보한집 권상 - 32.
32.凡留題, 以辭簡義盡爲佳, 不必誇多耀富. 朴參政寅亮, 題僧伽窟二十韻, 咸郞中子眞, 題洛山四十四韻, 李史館允甫, 題佛影一百韻, 皆紀事實, 辭不得不繁. 若亭臺樓, 觀所過題詠, 只在一兩聯寫景. 如畵森然眼界, 使悤悤過客讀之, 口不倦心不厭, 吟玩遣興耳. 予平生飽聞任相國克忠, 題黃驪縣客樓云, ‘月黑烏校勘 001飛渚, 烟沈江自波. 漁舟何處宿, 漠漠一聲歌.’ 但奇其韻語, 未得其味. 及按廉中道抵宿此樓, 是時江烟冥漠, 淡月朦朧, 水鳥飛鳴, 漁人相歌. 惱眼感耳, 摠是任公之詠, 其詩價對景益高. 校勘 001원문은 ‘爲’이지만, 『동문선』에 의거해 ‘爲’를 ‘烏’로 바꿔서 국역하였다.
문집/시화집
2022. 5. 27.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