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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소진열전 - 27. 미생지신(尾生之信) 본문

역사&절기/중국사

사기 소진열전 - 27. 미생지신(尾生之信)

건방진방랑자 2020. 7. 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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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미생지신(尾生之信)

 

人有毁蘇秦者曰: “左右賣國反覆之臣也, 將作亂.” 蘇秦恐得罪歸, 燕王不復官也.

蘇秦燕王: “, 東周之鄙人也, 無有分寸之功. 而王親拜之於廟而禮之於廷, 今臣爲王卻之兵而()得十城. 宜以益親, 今來而王不官臣者. 人必有以不信傷臣於王者. 臣之不信, 王之福也. 臣聞忠信者, 所以自爲也 進取者 所以爲人也. 且臣之說齊王, 曾非欺之也. 臣弃老母於東周, 固去自爲而行進取也. 今有孝如曾參, 廉如伯夷, 信如尾生, 得此三人者以事大王, 何若?”

王曰: “足矣

蘇秦: “孝如曾參, 義不離其親一宿於外,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而事弱之危王哉; 廉如伯夷, 義不爲孤竹君之嗣, 不肯爲武王臣, 不受封侯而餓死首陽山, 有廉如此,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而行進取於; 信如尾生, 與女子期於梁下, 女子不來, 水至不去, 抱柱而死, 有信如此,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卻之彊兵哉. 臣所謂以忠信得罪於上者也.”

燕王: “若不忠信耳, 豈有以忠信而得罪者乎?”

蘇秦: “不然. 臣聞客有遠爲吏而其妻私於人者, 其夫將來, 其私者憂之. 妻曰: ‘勿憂. 吾已作藥酒待之矣.’ 居三日, 其夫果至, 妻使妾擧藥酒進之, 妾欲言酒之有藥, 則恐其逐主母也; 欲勿言乎, 則恐其殺主父也. 於是乎詳僵而弃酒, 主父大怒, 笞之五十. 故妾一僵而覆酒, 上存主父, 下存主母. 然而不免於笞, 惡在乎忠信之無罪也? 夫臣之過, 不幸而類是乎.”

燕王: “先生覆就故官.” 益厚遇之. -史記, 蘇秦列傳

 

 

 

 

해석

人有毁蘇秦者曰:

사람 중에 소진을 헐뜯는 사람이 있어 말했다.

 

左右賣國反覆之臣也, 將作亂.”

좌우에 나라를 팔기를 반복한 사람이니, 장차 난을 일으킬 것입니다.”

 

蘇秦恐得罪歸,

소진은 죄인으로 몰릴까 두려워 연나라로 귀환했지만

 

燕王不復官也.

연나라 왕은 복직시키지 않았다.

 

蘇秦燕王:

소진이 연나라 왕을 뵙고 아뢰었다.

 

, 東周之鄙人也, 無有分寸之功.

신하는 동주의 천한 출신으로 조그마한 공조차 없습니다.

 

而王親拜之於廟而禮之於廷,

그런데도 임금께서 친히 종묘에 절하시고 조정에서 예우해주셨기에

 

今臣爲王卻之兵而()得十城.

이제 신하는 임금을 위해 제나라의 병사들을 물리치고 10개의 성을 공격하여 획득했습니다.

 

宜以益親, 今來而王不官臣者.

그러니 마땅히 더욱 가까워져야 함에도 지금에 이르러 임금께선 복직시켜주지 않았습니다.

 

人必有以不信傷臣於王者.

이것은 반드시 불신으로 저를 임금에게 모함하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臣之不信, 王之福也.

그러나 신하에 대한 불신이라는 것은 임금의 복입니다.

 

臣聞忠信者, 所以自爲也

제가 들으니 충신이란 자기를 위하는 것이고

 

進取者 所以爲人也.

진취란 남을 위해 하는 것이라 합니다.

 

且臣之說齊王, 曾非欺之也.

또한 제가 제나라왕에게 유세한 것은 일찍이 그를 속인 게 아닙니다.

 

臣弃老母於東周,

제가 동주에 노모를 버려둔 것은

 

固去自爲而行進取也.

진실로 자기를 위하는 것은 버려두고 남의 위하여 행동하려 해서입니다.

 

今有孝如曾參, 廉如伯夷,

이제 효도를 증삼처럼 하는 사람, 청렴을 백이처럼 하는 사람

 

信如尾生, 得此三人者以事大王, 何若?”

믿음을 미생처럼 하는 사람이 있어 이 세 사람을 얻어 대왕을 섬기게 한다면 어떻습니까?”

 

王曰: “足矣

연나라 왕께서 말씀하셨다. “충분합니다.”

 

蘇秦: “孝如曾參,

소진이 대답했다. “효도함이 증삼 같다면

 

義不離其親一宿於外,

의리상 어버이를 떠나 하룻밤이라도 외박하지 않으리니,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而事弱之危王哉;

왕이 또한 어찌 그들에게 천리를 걸어와 약한 연나라의 위태로운 왕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

 

廉如伯夷, 義不爲孤竹君之嗣,

청렴함이 백이와 같다면 의리상 고죽군의 후사가 되지 않았고

 

不肯爲武王臣, 不受封侯而餓死首陽山,

무왕의 신하가 되길 즐겨하지 않았으며 제후로 봉해지지 않고 수양산 아래에서 아사했으니,

 

有廉如此,

청렴함이 이와 같다면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而行進取於;

왕이 또한 어찌 천리를 걸어와 진취를 제나라에서 등용시킬 수 있겠습니까.

 

信如尾生, 與女子期於梁下,

믿음이 미생과 같다면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기약하고서

 

女子不來, 水至不去, 抱柱而死,

여자가 오지 않았고 홍수가 닥침에도 떠나지 않아 기둥을 잡고 죽었으니,

 

有信如此,

믿음이 이와 같다면

 

王又安能使之步行千里卻之彊兵哉.

왕은 또한 어찌 천리를 걸어와 제나라의 강한 병사들을 물리칠 수 있겠습니까.

 

臣所謂以忠信得罪於上者也.”

제가 말했다시피 충신인 것은 왕께 죄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燕王: “若不忠信耳,

연나라 왕이 말씀하셨다. “그대는 충신이 없을 뿐이니,

 

豈有以忠信而得罪者乎?”

어찌 충성스러우면서 죄를 얻은 사람이 있는가?”

 

蘇秦: “不然.

소진이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臣聞客有遠爲吏而其妻私於人者,

제가 들으니 어떤 사람이 멀리 관리가 되니 아내가 다른 사람과 간통했다고 합니다.

 

其夫將來, 其私者憂之.

남편이 장차 돌아온다고 하니 간통한 사람이 그것을 근심했습니다.

 

妻曰: ‘勿憂.

아내가 말했답니다. ‘걱정 마시오.

 

吾已作藥酒待之矣.’

내가 이미 약주를 만들어 그를 기다리고 있으니.’

 

居三日, 其夫果至,

3일이 지나 남편이 과연 오니

 

妻使妾擧藥酒進之,

아내가 첩에게 시켜 약주를 들어 그를 대접하게 하니,

 

妾欲言酒之有藥, 則恐其逐主母也;

첩이 술에 독약이 들었음을 말한다면 주모에게 쫓겨날까 두렵고,

 

欲勿言乎, 則恐其殺主父也.

말하지 않는다면 남편을 죽일까 두려웠습니다.

 

於是乎詳僵而弃酒,

이에 실수인 척 넘어져 술을 쏟아버리니

 

主父大怒, 笞之五十.

남편은 크게 화내며 50대를 때렸습니다.

 

故妾一僵而覆酒,

그러므로 첩이 한 번 넘어져 술을 쏟은 것은

 

上存主父, 下存主母.

위로는 남편을 보전하고 아래론 주모를 보전한 것입니다.

 

然而不免於笞, 惡在乎忠信之無罪也?

그럼에도 태형을 면하지 못했으니 어찌 충신은 무죄하다고 하십니까.

 

夫臣之過, 不幸而類是乎.”

저의 잘못은 불행이 이와 같은 것입니다.”

 

燕王: “先生覆就故官.”

연나라 왕이 말씀하셨다. “선생은 다시 옛 관직에 취임하시오.”

 

益厚遇之. -史記, 蘇秦列傳

더욱 후하게 그를 예우했다.

 

 

 

 

인용

목차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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