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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닭 타고 돌아갈 테니 내 말을 안주로 만들자
차계기환(借鷄騎還)
金先生者, 善談笑. 嘗訪友人家, 主人設酌, 只佐蔬菜. 先謝曰: “家貧市遠絶無兼味, 惟淡泊, 是愧耳.”
適有群鷄, 亂啄庭除. 金曰: “大丈夫不惜千金, 當斬吾馬, 佐酒.”
主人曰: “斬一馬, 騎何物而還?” 金曰: “借鷄騎還.”
主人大笑, 殺鷄餉之, 仍與大噱.
해석
金先生者, 善談笑.
김선생은 잘 농담을 했다.
嘗訪友人家, 主人設酌, 只佐蔬菜.
일찍이 친구네 집을 방문했는데 주인은 술자리를 마련했지만 다만 채소만 있었다.
先謝曰: “家貧市遠絶無兼味,
먼저 사죄하며 말했다. “집은 가난하고 저자는 멀어 거의 겸할 만한 맛이 없이
惟淡泊, 是愧耳.”
오직 담백한 반찬뿐이니, 이것이 부끄럽네.”
適有群鷄, 亂啄庭除.
마침 닭들이 있어 어지러이 뜰에서 쪼고 있었다.
金曰: “大丈夫不惜千金,
김선생이 말했다. “대장부는 천금을 아끼지 않는다 하니,
當斬吾馬, 佐酒.”
마땅히 내 말을 죽여 안주로 만들라.”
主人曰: “斬一馬, 騎何物而還?”
주인이 “한 말을 죽이면 어떤 생물을 타고 돌아가려고?”라고 말했다.
金曰: “借鷄騎還.”
김선생이 “닭 빌려 타고 돌아가지 뭐.”라고 말했다.
主人大笑, 殺鷄餉之, 仍與大噱.
주인이 폭소하고서 닭을 죽여 안주를 만들고 함께 깔깔거리며 웃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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