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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보길도 여행기 - 2. 라이딩, 체육대회, 담력훈련, 장기자랑, 공룡알 해수욕장 본문

연재/여행 속에 답이 있다

보길도 여행기 - 2. 라이딩, 체육대회, 담력훈련, 장기자랑, 공룡알 해수욕장

건방진방랑자 2019. 12. 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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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이딩, 체육대회, 담력훈련, 장기자랑, 공룡알 해수욕장

 

일어나자마자 김승태 선생님이 기획한 기상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12일의 포맷을 그대로 활용하여 코끼리 코를 하고 열 바퀴 돈 다음에 삼단 뜀뛰기를 가장 멀리한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과 목표지점을 돌고 오는 경기를 해서 늦게 들어온 세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것을 했다(일이등만 생각하는 더러운 세상에 대한 발상의 전환인데, 아이들은 그 사실을 모르고 애써서 뛰었다. 난 아이들과 쉬엄쉬엄 뛰었는데 그 덕에 상을 받게 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일반 상식을 뒤엎는 기상 이벤트로 아이들도 활기가 넘쳤고 잠도 다 깼다.

 

 

 

보길도 자전거 하이킹

 

오전 일정은 원래는 자전거 하이킹이었다. 자전거를 타고 보길도를 돌아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자전거포에 자전거가 많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급하게 낚시하는 일정을 넣었다. 반절은 자전거를 타고 반절은 낚시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2시간 정도 후엔 서로 바꿔서 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빌려 보길도 달린다.  

 

 

자전거를 타고 보길도를 도는 건 참 신나는 일이었다. 짧을 줄만 알았는데 막상 달려보니, 그렇게 짧은 코스는 아니더라. 재영이와 함께 길을 나섰는데, 자전거 상태도 별로 좋지 않고 길도 오르막길이 많은 탓에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아이들은 처음 하는 낚시인데, 제법 잘 하더라. 한 녀석은 얼떨결에 낙지를 낚기도 했다. 먹물을 뿜어내 한바탕 소동이 났다. 걔 중 한 명은 올드보이라는 영화를 떠올리며 산낙지의 발 하나를 씹어 먹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완전 엽기였지만 사실 나도 발 하나 먹고 싶었다^^;;)

 

 

낚시를 처음 해보지만 신나게 산다.   

 

 

 

해변 체육대회

 

오후엔 해변 체육대회가 있었다. 짐볼로 축구를 하고 남는 시간은 바다에 들어가 놀면 됐다. 나야 뭐 체육엔 영 젬병이지만 열심히 참여했다. 친구들도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열심히 뛰더라. 그래도 재욱 선생님의 인간적인(?) 경기 규칙 덕에 게임은 더욱 불타올랐다. 여학생들이 공을 잡으면 여학생 외엔 아무도 접근하면 안 된다. 그리고 여학생들은 공을 손으로 굴려도 된다. 이렇게 룰을 정하니 여학생들도 신나게 참여하고 남학생들도 자신이 할 몫을 열심히 하더라.

 

 

우리의 골문을 잘 지킨 '무적의 골키퍼 삼인방'

 

 

 

아이들의 열정이 녹아난 장기자랑

 

밤엔 장기자랑이 있었다. 초이반은 평소의 모습을 그대로 연극으로 보여줬으며, 승태반은 각자의 장기에 따라 비트박스, 기타연주, 노래를 하기도 했다. 준규반은 리코더로 개구리와 올챙이를 불고 한 명은 리듬에 맞춰 율동을 했다.

아쉬운 점은 해변가에서 공연을 하기에 조명 시설이 없어 관람하기가 영 힘들었으며, 악기 소리가 펜션까지 흘러가 관광객이 시끄럽다며 항의를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로써 수학여행의 마지막 밤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같은 식당에서 몇 끼고 먹지만 맛있기만 하다.

 

보길도의 밤바다에서 펼쳐진 아이들의 장기자랑. 다들 떨지 않고 잘 한다.  

 

 

 

서늘함이 온몸에 느껴진 극기훈련

 

마지막으론 극기훈련이 있었다. 아이들 스스로 어디가 가장 무서운 곳인지 답사를 했으며, 각자가 할 역할을 정했다. 나는 아이들을 극기훈련 장소까지 안내해주는 역할을 했는데, “전혀 무섭지 않아도 무서운 척도 좀 하고 그래. 그게 숨어 있는 친구들에 대한 예의니까라고 안심 시켰다. 하지만 그건 노리는 바가 있었다. 그렇게 안심을 시켜놓아야 약간만 무서워도 더 깜짝 놀라기 때문이다. 역시나 예상은 적중해서 긴장줄을 놓고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귀신(?)에 혼비백산 했다는 후문을 들었다.(이런 걸 은근히 즐기는 거 보면, 나의 악취미도 참 독특하다^^)

이로써 마지막 밤이 지나고 있었다. 이 날은 밤에 비가 내렸다. 빗소리가 어찌나 듣기 좋던지.

 

 

  극기훈련에 대한 용희쌤이 설명 중이다. 아이들도 엄청 들떴다.  

 

 

 

공룡알 해수욕장

 

마지막날엔 비 오는 날씨 때문에 공룡알 해수욕장만 들르고 바로 서울로 향했다.

 

 

이 곳이 예전엔 산이었단다. 바위가 파도에 닳고 닳아 이런 큰 몽돌이 되었다는 것.

 

 

인용

목차

1. 세연정, 예송리 해수욕장

2. 라이딩, 체육대회, 담력훈련, 장기자랑, 공룡알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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