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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보길도 여행기 - 1. 세연정, 예송리 해수욕장 본문

연재/여행 속에 답이 있다

보길도 여행기 - 1. 세연정, 예송리 해수욕장

건방진방랑자 2019. 12. 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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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연정, 예송리 해수욕장

 

단재학교에 나오게 된 지 2주 정도가 흘렀다. 이제 단재학교 친구들과 어느 정도 친해졌다. 저번 주에 한택식물원에 갈 때만 해도 설렘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젠 두려움보단 설렘만 있다. 역시 사람의 적응력은 대단한 것 같다.

 

 

  수학여행 안내문 

 

 

 

보길도로 가는 길

 

단재학교 2학기 수학여행은 보길도 기행이다. 보길도는 07년에 다산연구소에서 주관한 실학기행을 통해 왔던 곳이다. 그때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다시 찾게 되니, 신기할 수밖에. 인생은 그래서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경험들이 미래에 어떻게 다시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싸온 밥을 먹기도 하고 사먹기도 한다.

 

 

서울에서 보길도로 향하는 길은 전주로 내려갈 때와 같은 고속도로로 갔다. 꼭 집으로 내려 가는듯한 착각이 든 것은 그 때문이다. 서울에서 생활하게 된 지는 2주밖에 안 됐는데, 아직도 모든 게 낯선 탓이다. 익숙한 길을 달리고 달려 보길도로 향했다. 무려 7시간 가까이 달려서야 보길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차 타고 배 타고 7시간을 달려 보길도로 간다.  

 

 

 

세연정

 

보길도의 명소인 세연정에 들르는 건 당연했다. 실학기행 때엔 세연정이 어떤 곳인지 잘 알지 못했다. 단지 윤선도가 유배를 당해 이곳에 왔고 그가 지은 세연정이 지금은 명물로 남은 것이라 단순히 생각했다. 하지만 준규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선 나의 무식을 실감했다.

 

 

보길도여~ 내가 4년만에 다시 왔노라^^

 

 

세연정은 해남의 갑부였던 윤선도가 보길도에 들어와 원주민들을 동원하여 지은 라는 것이다. 지금으로 보면, 노동 착취의 현장이며 환경 파괴의 현장이었던 것. 그 때문에 지금까지도 보길도 사람들은 윤선도에 대해 안 좋은 인상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설명을 듣고 세연정을 보니, 단순히 멋진 정자로만 보이지 않았다.

 

 

2007년 실학기행에 왔을 땐  이덕일 선생님의 강의를 여기서 들었었다.

 

 

하지만 이런 시선 또한 현대인의 시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거를 본다는 건 현재의 시선으로 난도질 하는 게 아니라, 그 때의 시선으로 보아야만 제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럴 때 과거는 현재와의 끊임없는 연속선상에서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건 어떨까. 그 때의 낭만은 지금에 와서 하나의 유적이 되었노라고.

 

 

보길도에 대한설명을 한참이나 들었다.  

 

 

 

예송리 해수욕장

 

그 다음에 들른 곳은 몽돌이 가득한 해수욕장인 예송리 해수욕장이다. 실학기행 때도 이 곳에서 둥근 돌을 던지며 물수제비를 떴던 기억이 난다. 이 날도 열심히 물수제비를 떴다. 누가 더 많이 튀기나 내기 하면서 말이다.

 

 

물수제비 뜨느라 정신 없는 단재 친구들

 

 

첫 날엔 늦은 시간에 도착한 탓에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다. 피곤한 몸을 누이고 보길도의 밤하늘을 즐겼다.

 

 

 저녁까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보길도의 첫날 밤이 그렇게 저물어 간다.

 

 

인용

목차

1. 세연정, 예송리 해수욕장

2. 라이딩, 체육대회, 담력훈련, 장기자랑, 공룡알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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