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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은자를 노래한 시
昔有老父懸鶉, 乞米於村野, 遇讀書生曰: “措大讀書太苦, 僕平生丐乞足矣.”
仍示一絶曰: “懶倚紗窓春日遲, 紅顔空老落花時. 世間萬事皆如此, 叩角謳歌誰得知.” 語意甚奇, 蓋隱者也.
해석
昔有老父懸鶉, 乞米於村野,
옛적에 어떤 노인이 해지고 기운 옷을 입고 쌀을 시골 들판에서 빌어먹다가
遇讀書生曰: “措大讀書太苦, 僕平生丐乞足矣.”
서생을 만나서 “열심히 독서하느라 매우 고생이로군. 나는 평생 빌어먹어도 만족스럽네.”라고 말했다.
仍示一絶曰: “懶倚紗窓春日遲, 紅顔空老落花時. 世間萬事皆如此, 叩角謳歌誰得知.”
따라서 하나의 절구를 보여주며 말했다.
懶倚紗窓春日遲 |
게을리 비단창에 기대고 보니 봄날은 느리기만 하고 |
紅顔空老落花時 |
홍안인데도 부질없이 늙어 낙화의 시기라네. |
世間萬事皆如此 |
세상살이 뭇 일이 모두 이와 같으니 |
叩角謳歌誰得知 |
구각가를 부른 데도 누가 알아주리오 |
語意甚奇, 蓋隱者也.
말의 뜻이 매우 기이하니 대체로 은자를 말한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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