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 야
야계녀(耶溪女)
춘추시대(春秋時代) 오왕(吳王) 부차(夫差)의 총희(寵姬)로서, 미녀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서시(西施)를 가리킨다. 그녀가 일찍이 약야계(若耶溪)라는 시내에서 빨래를 했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다.
야광(夜光)
달.
야광생백(夜光生白)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虛室生白 吉祥止止”라는 글이 있다.
야근(野芹)
들 미나리. 옛사람이 미나리를 먹어보고는 맛이 아름답다고 여겨 이것을 임금에게 바치고자 했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즉 자신의 의견을 웃사람에게 바칠 때의 겸사로 쓰인 말이다. 『열자(列子)』 「양주(楊朱)」
야기(夜氣)
새벽의 청정(淸淨)한 마음을 말한다. 사람이 밤으로부터 아침에까지 사물과 접촉하지 아니하였을 때에는 기(氣)가 청명(淸明)하므로 양심(良心)을 보존하기 쉽다. 『맹자(孟子)』 「고자(告子)」에 “질곡(桎梏)하기를 반복하면 야기가 족히 보존되지 못하고, 야기가 충분히 보존되지 못한다면 금수(禽獸)와 거리가 멀지 않다[梏亡之反覆則其夜氣不足以存 夜氣不足以存則其違禽獸不遠矣].”하였다. 질곡(桎梏)은 사람의 양심의 싹을 구속하고 그 발육생장을 못하게 하는 일이다. / 유의어: 야기설(夜氣說)
야기잠(夜氣箴)
송의 학자 진덕수(眞德秀)의 밤기운의 청신한 마음, 즉 물욕에 더럽혀지지 않은 마음을 길러야 한다는 뜻을 경계한 야기잠이 유명하다. 『서산문집(西山文集)』 卷三十三 夜氣箴
야대(夜臺)
장야대(長夜臺)의 약칭으로 무덤을 말한다.
야대(夜對)
‘밤에 경연을 베푸는 일’을 말한다. / 인용: 善戱謔(이익)
야도낭(夜度娘)
의고악부(擬古樂府)인데 창기(倡伎)의 신세를 노래한 것이다.
야마(野馬)
‘아지랭이’라는 말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야마하증원착제(野馬何曾願鑿蹄)
야생마는 쇠 말굽 원치 않는다. 인위(人爲)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 사는 생활을 희구한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마제(馬蹄)」
야목(若木)
해 뜨는 동쪽 바다에 있다는 상상(想像)의 신목(神木)인데 그 꽃이 광적색(光赤色)으로 땅을 비춘다고 한다. 부상(扶桑)과 같다.
야반유성(夜半踰城)
출가(出家)한 것을 말한다. 건축국(乾竺國)의 태자로 있는 석가모니는 29세 때 밖에 나가 놀다가 쇠병(衰病)한 자, 죽은 자를 보고는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 끝내 밤중에 성을 넘어 남마국(藍摩國)에 가서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
야반주재학(夜半舟在壑)
‘세상일은 믿지 못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배를 골짜기에 감춰두고, 어살을 못 속에 감춰두면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밤중에 힘있는 사람이 와서 그것을 짊어지고 달아날 수 있다는 것을 어리석은 자는 모른다[夫藏舟於壑, 藏山於澤, 謂之固矣! 然而夜半有力者負之而走, 昧者不知也].” 하였다. / 유의어: 야반학이주(夜半壑移舟)
야배(椰杯)
야자열매를 쪼개 술잔을 만들고 갖가지 장식을 가하여 그를 야배(椰杯)라고 한다.
야설회선(夜雪回船)
진(晉) 나라 왕휘지(王徽之)가 눈 내린 밤 홀로 산음(山陰)에서 술을 마시다가, 불현듯 섬계(剡溪)에 있는 벗 대규(戴逵 자는 안도(安道)) 생각이 나자 밤새도록 배를 타고 그 집 앞에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왔는데, 그 이유를 묻자 “흥이 일어나서 갔다가 흥이 다해서 돌아왔다[乘興而行 興盡而返].”고 대답한 고사가 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임탄(任誕)」
야성(野城)
영덕(盈德)의 옛 이름이다.
야수(野戍)
당(唐) 나라 때의 부족(部族) 이름으로 이들은 활을 잘 쏘고 싸움을 잘하여 이들에게 관성(官城) 호위하는 일을 맡게 했다고 하는데, 전하여 여기서는 변방의 유랑민들을 가리킨 말이다.
야수겸장(兩手兼將)
하나의 표적에 대하여 두 방향에서 공격해 들어감
야야(夜夜)
밤마다
야야(喏喏)
영어의 “yes”와 같이 “예”라고 대답하는 말이다.
야어(野語)
믿을 수 없는 황당무계한 말을 이른다.
야와부수(夜臥覆首)
밤에 잠잘 때 머리를 덮는 것.
야우련상(夜雨聯床)
형제가 모여 오순도순 정담을 나누며 함께 자는 것을 말한다.
야우송(野牛頌)
선가(禪家)에서 마음 닦는 공부를 소(牛)를 먹이는 것에 비유한다.
야운(野雲)
청 나라 주학년(朱鶴年)의 호이다. 태주(太州) 사람인데 산수(山水)를 잘하여 의취가 한원(閑遠)하고 시습(時習)에 물들지 않아 대척자(大拓者)의 풍이 있었다. 겸하여 인물ㆍ사녀(士女)ㆍ화훼(花卉)ㆍ죽석(竹石)에 능하였다.
야운거사(野雲居士)
청 나라 화가 주학년(朱鶴年)의 호이다.
야유(冶遊)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하게 노는 것’을 말한다. / 인용: 山有花女歌(최성대)
야유귀(揶揄鬼)
동진(東晉) 나우(羅友)가 성격이 호방하고 구속을 받기 싫어하는 탓으로, 환온(桓溫)에게 중용(重用)이 되지 않던 중에, 어느 날 태수(太守)로 부임하는 어떤 사람의 송별연에 뒤늦게 참석하여 환온에게 질책을 받자, “길에서 만난 귀신이 나를 보고는 ‘나는 당신이 다른 사람 전송하는 것만 보았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전송해 주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야유하였다.”고 해학적인 답변을 하였는데, 이때 속으로 꽤나 부끄러움을 느낀 환온이 나중에 그를 양양 태수(襄陽太守)로 임명했다는 고사가 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임탄(任誕)」
야은(冶隱)
길재(吉再)의 호이다. 길재는 고려 말기에 벼슬을 하다가 조선이 건국되자 벼슬을 그만두고 금오산(金烏山)에 은거하면서 후진 양성에 전념하였다.
야을아(也乙阿)
보복하기 위해 싸움을 벌인다는 야인(野人)들의 말이다.
야읍(夜邑)
전국시대(戰國時代) 제(齊)나라의 고을 이름인데, 안평군(安平君) 전단(田單)이 야읍의 만호(萬戶)를 떼어 받았다는 데서 부귀의 상징으로 인용된다.
야자교천상(椰子巧穿觴)
야자열매를 쪼개 술잔을 만들고 갖가지 장식을 가하여 그를 야배(椰杯)라고 한다.
야장류(冶長縲)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에 “그가 아무리 구류중에 있지만 그의 죄는 아니다.” 하였다.
야장하설본비고(冶長荷絏本非辜)
억울하게 죄를 받은 것을 비유한 말로, 공자(孔子)가 제자인 공야장을 일러 “사위를 삼을 만하다. 그가 비록 옥에 갇히기는 했으나 그의 죄가 아니다.” 한 데서 온 말이다.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
야전황작행(野田黃雀行)
아부 슬조곡(瑟調曲)의 이름으로, 원곡은, 처음에는 주식(酒食)을 성대히 마련하여 빈주(賓主) 간에 마시며 즐기는 것을 말하고, 중간에는 청춘이 다시 오지 않는 것을 슬퍼하고 끝에 가서는 천명(天命)을 알아서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야차(夜叉)
불교 용어로,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아주 용맹한 악귀(惡鬼)를 가리킨다.
야학(夜壑)
밤 골짜기[夜壑]는,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의 “배를 골짜기(壑)에 숨겨 놓고서 안심할지 모르나, 힘있는 자가 밤(夜)에 등에다 지고서 달아날 수도 있는데, 어리숙한 자는 그런 일이 있는지도 알지 못한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야학불장주(夜壑不藏舟)
아무리 견고한 것도 끝내 자신할 수 없음을 말한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큰 구렁에 배를 숨겨 둔다면 견고하다고 할 만하나, 한밤중에 힘 센 자가 와서 배를 등에 지고 달아나 버려도 어리석은 자는 알지 못한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야학사(夜壑徙)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夫藏舟於壑 藏山於澤 謂之固矣 然而夜半有力者 負之而走”라 하였다.
야학아성환(夜壑俄成幻)
조물주가 이승에서 저승으로 데려갔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夫藏舟於壑 藏山於澤 謂之固矣 然而夜半 有力者負之而走 昧者不知也”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학(壑)과 야(夜)의 두 글자를 뽑아 전체의 뜻을 표현한 것이다.
야학주(夜壑舟)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배를 골짜기에 감추어 두고 어살을 연못 속에 감추어 두면 든든하게 감추었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밤중에 힘있는 자가 그것을 짊어지고 달아날 수도 있을 것인데, 어리석은 자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하였다.
야합(野合)
예를 갖추지 않은 결합(혼인). 정치적으로 쓰일 때는 저속한 욕망을 이루기 위해 서로 손잡는 일을 일컬음
야행론(夜行論)
벼슬에서 물러설 만한 때가 되어도 눌러 있음을 비난한 것이다. 삼국 시대 때 위(魏) 나라 전예(田豫)는 벼슬을 사양하면서 “70이 넘은 나이로 벼슬자리에 붙어 있는 것은, 통행을 금하는 시각을 알린 뒤까지 쉬지 않고 밤에 돌아다니는 것과 같으니 이는 죄인이다.” 하였다. 『삼국지(三國志)』 卷二十六 「전예전(田豫傳)」
야허(邪許)
힘을 내기 위해 부르는 소리. 여우(與謣)ㆍ우여(謣與)도 같은 뜻이다. 『회남자(淮南子)』 「도응훈(道應訓)」 편에, “책전(翟煎)이 「앙혜왕(梁惠王)」를 대해, 무릇 큰 나무를 드는 자는 앞에서 야허(邪許)라고 부르면 뒤에서도 또한 응답한다.” 하였다.
야호(野狐)
송(宋) 원회(元懷)의 무장록(撫掌錄)에 “섭도(葉濤)가 바둑을 좋아함에 왕개보(王介甫)가 시를 지어 준절히 꾸짖었으나 끝내 그만두지 않았다. 바둑 두는 자가 흔히 일을 폐하여 대개 다 업을 잃게 되므로 사람들이 바둑판을 지목하여 목야호(木野狐)라 했다.” 하였다.
야호기(夜呼祈)
기(祈)는 동진(東晉) 때의 은사(隱士)인 기가(祈嘉)를 가리킨다. 기가가 젊어서 청빈(淸貧)하고 학문을 좋아했는데 나이 20여 세 되었을 때 밤중에 갑자기 누가 창문에서 그를 불러 “기공빈(祈孔賓 공빈은 기가의 자) 기공빈, 빨리 숨어라 빨리 숨어라. 세상에 나가면 소득은 털끝만도 못하고 잃는 것만 태산같이 클 것이다.” 하므로 아침에 그대로 서쪽으로 도망하여 돈황(敦煌)에 가서 학사(學舍)에 들어가 글만 읽었는데, 뒤에 경전(經傳)을 널리 통하여 큰 학자가 되었고 문인(門人)이 2천여 명이나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끝내 세상에 나가지 않았고, 오래 수를 누렸다. 『진서(晉書)』 卷九十四 「은일전(隱逸傳)」
야호선(野狐禪)
불교에서 선학(禪學)을 닦아 아직 증오(證悟)하지 못한 사람이 이미 증오하였다고 자만하는 것을 욕하는 말이다.
야호선(野狐禪)
선가(禪家)의 용어로 외도(外道)를 칭한다. 소식(蘇軾)의 시에 “何似東坡鐵柱杖 一時驚起野狐禪”이라 하였다.
야호외도(野狐外道)
선학(禪學)을 닦아 증득하지도 못했으면서 아는 체하며 자만심을 내는 자를 말한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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