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 약
약(若)
바다 귀신의 이름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북해(北海)의 약(若)이 황하(黃河)의 귀신인 하백(河伯)에게 만물의 평등한 이치를 설명해 주는 대목이 나온다.
약(約)
줄을 조절하는 기구.
약가(藥加)
봉계(鳳溪)에 이름이 약가(藥加)라는 열녀(烈女)가 있었는데, 그의 남편이 왜인(倭人)에게 잡혀갔다. 약가는 남편의 생사를 알지 못한 채, 무릇 8년 동안이나 고기를 먹지 않고 옷도 벗지 않고 자곤 하다가 끝내 남편이 살아서 돌아오자 다시 부부(夫婦)가 되었다.
약간(若干)
『예기』 「곡례」의 주에 이르기를, “약(若)은 같다는 뜻이다. 숫자는 1에서 시작되어 10에서 이루어지는데, 간(干) 자의 글자 모양이 일(一)과 십(十)을 합친 글자이다. 그러므로 1과 같거나 10과 같음을 이르는 것으로, 무릇 정해지지 않은 모든 숫자는 모두 약간이라고 할 수 있는바, 얼마라는 뜻인 기하(幾何)라는 말과 같다.” 하였다. / 인용: 梁四龍傳(이기발)
약계(藥階)
약성(藥省), 즉 중서문하성의 별칭이다. 『문선(文選)』 사조직중서성시(謝眺直中書省詩)에 “붉은 작약(芍藥)이 화단(階)에서 펄럭인다.” 하였다.
약관(弱冠)
20세 성년에 이르는 남자. 약(弱)은 아직 어리다는 뜻이고, 관(冠)은 관례(冠禮)라는 성인식의 의식을 통해 어른이 쓰는 갓을 썼기에 약관(弱冠)이라 한다. 『예기(禮記)』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 10년은 어리다고 말하며 배워야 한다. 20살은 약(弱)이라 하며, 갓을 쓴다. 30살은 장(壯)이라 하며 아내를 두어야 한다. 40살은 강(强)이라 하며 벼슬해야 한다. 50살은 애(艾)라 하며 관청과 정사에 참여한다. 60살은 기(耆)라 하며 일을 시킨다. 70살은 늙었다 하며 집안 일을 시킨다. 80, 90살은 모(髦)라 하며, 100살은 기(期)라 하며 봉양을 받아야 한다.
약구(瀹韭)
삶은 부추.
약군신(藥君臣)
약을 조제하는 일을 가리킨다. 각각 병증(病症)에 따라서 군(君)ㆍ신(臣)ㆍ좌(佐)ㆍ사(使)의 위급(位級)을 두어 약을 조제하는데, 군ㆍ신ㆍ좌ㆍ사는 바로 주약(主藥)과 보조약(補助藥)의 위급을 나눈 것이다. 소문(素問) 지진요대론(至眞要大論)에 “약을 제조하여 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주(主)가 되는 것을 군(君)이라 하고, 보(輔)가 되는 것을 신(臣)이라 한다.” 하였다.
약란(藥欄)
약초를 심은 약초밭의 난간. 일설에는 작약이 난간을 에워싸고 있다는 뜻의 작약의 난간이라 하고, 또는 약(藥) 또한 난(欄)자의 의미로서 단순히 난간의 뜻이라는 설도 있다.
약롱중물(藥籠中物)
약농(藥籠) 속의 약품이란 뜻으로, 항상 곁에 없어서는 안 될 긴요한 인물(심복)이란 뜻의 고사성어다.
약립사의(蒻笠簑衣)
당(唐) 연파조도(烟波釣徒) 장지화(張志和)의 어부사(漁父詞)에, “푸른 부들삿갓, 파란 도롱이 쓰고, 비낀 바람 가랑비에 돌아갈 것 없어라.” 하였다.
약마수당거요진(躍馬誰當據要津)
한(漢) 나라 공손술(公孫述)의 고사이다. 좌사(左思)의 촉도부 주(蜀都賦注)에 “공손술이 왕망(王莽) 때에 도강졸정(導江卒正)으로 있다가 경시(更始) 연간에 민중이 따르는 데다 지세의 험고함을 믿고 드디어 스스로 천자라 일컬었다.” 하였다.
약마유강(躍馬猶强)
후한 광무제 때의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이 교지(交趾)를 정벌하러 갈 때 고령으로 광무제 앞에서 말 위에 뛰어올라 아직 체력이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
약목(若木)
① 전설 속에 나오는 나무로, 대황(大荒) 가운데 있는 형석산(衡石山), 구음산(九陰山), 형야지산(泂野之山) 꼭대기에 자라는 나무인데, 나무는 붉고 잎은 푸르고 꽃은 붉다고 한다. 『산해경(山海經)』 「대황북경(大荒北經)」
② 『산해경(山海經)』에, “회야(灰野)의 산에 약목(若木)이란 나무가 있으니, 잎은 파랗고 꽃은 붉어 이름을 약목이라 하는데 해(日)가 들어가는 곳이다.” 하였다.
약방감초(藥房甘草)
무슨 일이나 빠짐없이 끼이다. 반드시 끼어야 할 사물
약방문(藥方文)
약을 짓기 위한 약 이름과 분량을 적은 글
약봉공(藥峯公)
약봉(藥峯)은 학봉(金成一)의 큰형인 김극일(金克一)의 호이다.
약사증상(禴祠蒸嘗)
종묘에 지내는 사계절의 제사 이름이다.
봄(春) | 여름(夏) |
약(禴) | 사(祠) |
가을(秋) | 겨울(冬) |
증(蒸) | 상(嘗) |
약상(弱喪)
어려서 집을 떠나 오래도록 타향에서 편안하게 살다 보니 마침내 고향에 돌아갈 줄도 모르게 된 경우, 또는 사람이 생을 탐내어 돌이키지 못함을 말한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삶만을 좋아하는 것이 미혹된 것이 아닌 줄 어찌 알랴. 그리고 죽음을 싫어하는 것 역시 어려서 집을 떠나 돌아갈 줄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고 어떻게 단언할 수 있으랴[予惡乎知說生之非惑邪 予惡乎知惡死之非弱喪而不知歸者邪].”라고 하였고, 주(註)에 “약함은 어린 나이를 말하고 잃음은 난리를 만나 고향을 잃은 것이다[龍者弱齡也 喪之言 謂遭亂喪失桑梓].” 하였다.
약석(藥石)
충성스런 바른 말은 병을 고치는 약(藥石)과 같다.
약석거망전(藥石詎忘筌)
충고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귀담아듣겠다는 말이다.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고, 토끼를 잡고 나면 다시 덫을 생각하지 않는다[得魚忘筌 得兎忘蹄].’는 고사가 있다. 『장자(莊子)』 「외물(外物)」
약석언(藥石言)
사람의 잘못을 충고해 주는 것은 마치 병을 고쳐주는 약과 같다 하여 약석의 말이라 한다.
약석충언(藥石忠言)
좌평(佐平) 성충(成忠)이 옥사(獄死) 전에 소(疏)를 올렸으나 의자왕이 무시했다가 도성(都城)이 함락될 때에야 비로소 후회하였다. 『삼국지(三國史)』
약성(藥省)
중서문하성(中書門下省)의 별칭이다.
약수(弱水)
① 신화 속에 나오는 하해(河海)의 이름으로, 홍모(鴻毛)조차도 뜨지 않아 사람이 건너가지 못하는데, 건너기만 하면 신선이 사는 곳에 갈 수 있다 한다. 『산해경(山海經)』에 “서해(西海)의 남과 유사(流沙)의 가에 큰 산이 있는데 이름은 곤륜산(崑崙山)이며 그 아래는 약수가 감돈다.” 하였고, 그 주에 “그 물은 홍모(鴻毛)도 이기지 못한다.” 하였다.
② 중국 감숙성(甘肅省) 지역에 있다는 전설상의 강. 길이가 3천 리나 되며 부력(浮力)이 아주 약하여 기러기털처럼 가벼운 것도 가라앉는다고 한다.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약수(弱水)를 인도하여 합려(合黎)에 이르게 하여 남은 물결을 유사(流沙)에 들게 하였다.” 하였다.
약수삼산(弱水三山)
약수(弱水)는 중국 서쪽 곤륜산(崑崙山) 밑에 있는 못 이름으로 여신(女神) 서왕모(西王母)가 산다는 곳이고, 삼신산은 신선이 산다는 동해의 봉래(蓬萊)ㆍ방장(方丈)ㆍ영주(瀛州)이다.
약식(弱植)
연약하고 무능하여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다는 말로 상촌 자신에 대한 겸칭이다.
약야(躍冶)
자신이 능력이 있다고 믿어 쓰이기를 구하는 데 급하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훌륭한 야금사(冶金師)가 쇠를 부을 때 쇳물이 뛰어나오면서 ‘나는 반드시 막야검(莫邪劍)이 될 것이다.’ 하면, 훌륭한 야금사는 그 쇠를 상서롭지 못하다고 여길 것이다[今大冶鑄金, 金踴躍曰 ‘我且必爲鏌鎁!’ 大冶必以爲不祥之金].” 하였다.
약야(若耶)
중국 절강(浙江) 회계현(會稽縣) 동남쪽에 있는 시내 이름인데, 춘추시대(春秋時代) 월 나라의 미녀 서시(西施)가 그곳에서 빨래를 하였다 한다.
약야녀(若耶女)
미인(美人)인 서시(西施)가 일찍이 약야계(若耶溪)에서 비단을 빤 일이 있기 때문에 곧 그녀를 가리킨다.
약야산(若耶山)
절강성(浙江省)에 있는 산명인데, 남제 무제(南齊武帝) 때에 은사 하윤(何胤)이 여기에 은거하면서 학도들을 교수(敎授)하였다 한다.
약야철(躍冶鐵)
송 나라 범중엄(范仲淹)의 금재용부(金在鎔賦)에 “昔麗水而隱晦 今躍冶而光亨”이라 하였다.
약예(約禮)
『논어(論語)』 「옹야(雍也)」, 「안연(顔淵)」의 “군자는 문사(文詞)를 널리 배우고 다시 예로써 행동을 단속해야 한다[君子博學於文 約之以禮].”에서 나온 말이다.
약옥주(藥玉舟)
약옥(藥玉)은 술잔의 일종이니, 즉 술 실은 배를 말한다. 양만리(楊萬里)의 시에 “약옥선 가운데는 술이 텅빈 듯하고 수침연 가에는 눈이 죄다 녹았구나[藥玉船中酒似空 水沈煙上雪都融].”하였다.
약옹(藥翁)
제(齊) 나라 사람으로 선약(仙藥)을 먹고 신선이 되었다 한다.
약완(弱腕)
연약한 어린아이의 팔뚝.
약우전해(弱羽塡海)
능력은 없으면서 큰 꿈을 가지고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염제(炎帝)의 딸이 동해(東海)에 빠져 죽었는데, 그 넋이 정위(精衛)로 새로 화생하여 항상 서산(西山)의 나무와 돌을 날라다가 동해를 메웠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약육강식(弱肉强食)
약한 자의 고기는 강한 자의 먹이가 됨. 치열하고 냉혹한 생존 경쟁의 세계에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법칙
약이(若暆)
서쪽 맨 끝의 해 지는 곳에 있다는 나무 이름으로, 지는 해를 가리킨 말이다.
약장(藥匠)
화포(火砲)ㆍ화약(火藥)을 다루는 장인(匠人). 뒤에 파진군(破陳軍)으로 개칭하였다.
약포(藥圃)
약초를 심어 기르는 밭.
약하춘(若下春)
좋은 술 이름이다.
약호(藥壺)
선경(仙境)이나 승경(勝境)을 가리키는 호천(壺天)을 말한다. 동한(東漢) 때 비장방(費長房) 여남(汝南)의 시장을 관리하는 시연(市櫞)의 직책을 맡고 있었는데, 시중(市中)에서 약을 파는 한 노옹(老翁)이 병 하나를 가게 머리에 두고 있다가, 저자가 파하면 문득 병 속으로 들어갔었다. 시중의 사람들은 보지 못하나 오직 장방(長房)이 누상(樓上)에서 보고 이상하게 여겨서, 찾아가서 두 번 절하고 술과 안주를 바치었다. 노옹은 장방의 뜻을 알고 말하기를, “내일 다시 오너라.” 하였다. 장방이 아침에 갔더니 노옹이 데리고 병 속으로 들어갔다. 그 속에는 옥당(玉堂)이 굉장히 화려하고 맛있는 술과 좋은 안주가 가득 차 있었다. 실컷 마시고 나와서는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게 하였다. 후일 노옹이 누상에 와서 장방을 보고, “나는 신선으로서 허물로 견책을 받아 인간에 왔더니, 이제는 기한이 다 되어 갈 터이니 따라가겠는가.” 하였다. 장방은 따라가서 깊은 산중에서 수도(修道)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왔다. 『후한서(後漢書)』 卷82 「방술전(方術傳)」下 비장방(費長房)
약호선(藥壺仙)
약호(藥壺)란 약을 파는 호공(壺公). 호공이란 신선이 저잣거리에서 약을 팔고 있었는데, 모두 그저 평범한 사람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루는 비장방(費長房)이란 사람이, 호공이 천정에 걸어둔 호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비범한 인물인 줄 알고 매일같이 정성껏 그를 시봉하였더니, 하루는 호공이 그를 데리고 호로 속으로 들어갔는데, 호로 속은 완전히 별천지로 해와 달이 있고 선궁(仙宮)이 있었다 한다. 「신선전(神仙傳)」 「호공(壺公)」
약화(若華)
약목(若木)의 꽃. 약목은 곤륜산(崑崙山) 서극(西極)에 있다는 신목(神木)의 이름으로 그 나무에 붉은 꽃이 피어 그 빛이 대지를 비춘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초사(楚辭)』 천문(天問)에 “해가 뜨기도 전에 약화는 어찌 그리 빛나는고[羲和之未揚 若華何光]”하였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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