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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창연담 하권 - 18. 안빈낙도의 삶을 살았던 서화담 본문

문집/시화총림

청창연담 하권 - 18. 안빈낙도의 삶을 살았던 서화담

건방진방랑자 2020. 5. 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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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안빈낙도의 삶을 살았던 서화담

 

 

徐花潭名敬德, 可久. 生質近於上智. 起自草萊, 自知爲學. 尤邃, 其推出經世之數, 無一謬誤, 奇哉!

使生於中國, 薰染大儒函丈之間, 則其高明透徹, 不啻其所造而已. 知羲蹊逕者, 一人.

有詩曰: “讀書當日志經綸, 歲暮還甘顏氏貧. 富貴有爭難下手, 林泉無禁可安身. 採山釣水堪充腹, 咏月吟風足暢神. 學到不移眞快活, 免敎虛作百年人.” 其志之所存, 可想見矣.

 

 

 

 

해석

徐花潭名敬德, 可久.

서화담의 이름은 경덕이고 자는 가구(可久)이며,

 

生質近於上智.

태어난 자질은 태어나면서 알던 사람[生而知之]에 가까웠다.

 

起自草萊, 自知爲學.

시골에서 태어나 스스로 학문하는 방법을 알았다.

 

尤邃, 其推出經世之數,

소강절의 주역에 더욱 몰두하였고 황극경세(皇極經世)에서 추출한 갖가지 것들이

 

無一謬誤, 奇哉!

하나도 잘못된 게 없었으니, 기이하도다.

 

使生於中國, 薰染大儒函丈之間,

만약 중국에서 태어나 큰 선비나 스승函丈: 학생과 선생의 자리를 한 키() 정도 떨어지게 한다는 뜻에서 스승을 뜻함.에게 향기가 스미듯, 색이 물들 듯 배웠다면,

 

則其高明透徹, 不啻其所造而已.

고상하고 분명하며 투철한 것이 지금의 나아간 것에 그칠 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蹊逕者, 一人.

복희씨 주역의 학문의 방법을 아는 사람은 우리 조선에 이 한 사람뿐이다.

 

有詩曰: “讀書當日志經綸, 歲暮還甘顏氏貧. 富貴有爭難下手, 林泉無禁可安身. 採山釣水堪充腹, 咏月吟風足暢神. 學到不移眞快活, 免敎虛作百年人.”

회포를 서술하며[述懷]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讀書當日志經綸 글 읽던 당시엔 경륜에 뜻을 뒀지만
歲暮還甘顔氏貧 나이 먹으니 도리어 안연의 가난함을 달게 여기네.
富貴有爭難下手 부귀엔 다툼이 있어 착수하기 어렵지만,
林泉無禁可安身 숲과 샘물은 금하질 않으니 몸을 편안히 할 수 있다네.
採山釣水堪充腹 산에서 나물 캐고 물에서 낚시하면 배 채우기 충분하고,
詠月吟風足暢神 달 읊고 바람 노래하면 정신 상쾌하기 충분하구나.
學到不移眞快活 학문이 뜻을 옮기지 않는 경지에 이르러야 참으로 상쾌하니,
免敎虛作百年人 헛되이 살아 100년을 보내진 않으리.

 

其志之所存, 可想見矣.

뜻이 있는 곳을 상상해볼 수 있다.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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