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새옹지마(塞翁之馬)
삶을 거시적 시각으로 봐야하는 이유
夫禍福之轉而相生, 其變難見也.
近塞上之人有善術者. 馬無故亡而入胡, 人皆吊之.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居數月其馬將駿馬而歸, 人皆賀之, 其父曰: “此何遽不爲禍乎?”
家富良馬, 其子好騎墮而折其髀, 人皆吊之.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居一年, 胡人大入塞, 丁壯者引弦而戰, 近塞之人, 死者十九, 此獨以跛之故父子相保.
故福之爲禍, 禍之爲福, 化不可極, 深不可測也. -『淮南子』 「人間訓」
해석
夫禍福之轉而相生, 其變難見也.
재앙과 복이 전환하여 상생하니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다.
近塞上之人有善術者.
변방에 사는 사람 중에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 있었다.
馬無故亡而入胡, 人皆吊之.
말이 아무런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의 땅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모두 위로했다.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아버지가 말했다. “이런 상황이 어찌 갑작스레 복이 되지 않겠습니까?”
居數月其馬將駿馬而歸, 人皆賀之,
수개월이 지나 말이 준마를 데리고 돌아오니 사람들이 모두 축하했다.
其父曰: “此何遽不爲禍乎?”
아버지가 말했다. “이런 상황이 어찌 갑작스레 재앙이 되지 않겠습니까?”
家富良馬, 其子好騎墮而折其髀, 人皆吊之.
집에 좋은 말들이 많아 아들이 말 타길 좋아하다가 떨어져 넓적다리뼈가 부러지니 사람들이 모두 위로했다.
其父曰: “此何遽不爲福乎?”
아버지가 말했다. “이런 상황이 어찌 갑작스레 복이 되지 않겠습니까?”
居一年, 胡人大入塞, 丁壯者引弦而戰,
일 년이 지나 오랑캐가 변방에 침입하니 장정들은 화살을 당기며 싸웠고
近塞之人, 死者十九.
변방 근처의 사람들은 10명 중 9명이 죽었지만
此獨以跛之故父子相保.
아들은 홀로 절름발이였기 때문에 부자가 서로 목숨을 보전했다.
故福之爲禍, 禍之爲福,
그러므로 복은 재앙이 되고 재앙은 복이 되어
化不可極, 深不可測也.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
변화를 알 수도 없고 깊이를 헤아릴 수도 없는 것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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