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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권력에 따라 달라지는 서글픈 세태
太史公曰: “夫以汲ㆍ鄭之賢, 有勢則賓客十倍, 無勢則否, 況衆人乎! 下邽翟公有言, 始翟公爲廷尉, 賓客闐門: 及廢, 門外可設雀羅. 翟公複爲廷尉, 賓客欲往, 翟公乃大署其門曰: ‘一死一生, 乃知交情. 一貧一富, 乃知交態. 一貴一賤, 交情乃見.’ 汲ㆍ鄭亦云, 悲夫!”
해석
太史公曰: “夫以汲ㆍ鄭之賢,
태사공이 말했다. “일반적으로 급암과 정당시의 어짊으로도
有勢則賓客十倍, 無勢則否,
권세가 있으면 빈객이 10배나 되지만 권세가 없으면 그렇질 않으니
況衆人乎!
하물며 보통 사람들은 오죽할까.
下邽翟公有言,
하규의 적공이 말한 게 있으니
처음 적공이 정위가 되었을 적엔 빈객에 문에 가득찼는데
及廢, 門外可設雀羅.
관직에 물러나자 문밖에 참새 그물을 설치할 정도였다.
翟公複爲廷尉, 賓客欲往,
적공이 다시 정위가 되자 빈객들이 왕래하고자 하니
翟公乃大署其門曰: ‘一死一生, 乃知交情. 一貧一富, 乃知交態. 一貴一賤, 交情乃見.’
적공이 곧 그문에 크게 써놨다.
一死一生 乃知交情 |
한 번 죽고 한 번 삶에 사귀는 정을 알고 |
一貧一富 乃知交態 |
한 번 가난해지고 한 번 부유해짐에 사귀는 세태를 알며, |
一貴一賤 交情乃見 |
한 번 귀해지고 한 번 천해짐에 사귀는 정이 드러나는 구나, |
汲ㆍ鄭亦云, 悲夫!”
급암과 정당시 또한 그러했으니 슬프구나!”
인용
- 정위(廷尉): 진(秦) 나라 때부터 형벌을 맡은 벼슬로, 구경(九卿)의 하나였다. 훗날에 대리(大理)로 고쳤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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