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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급정열전 - 13. 권력에 따라 달라지는 서글픈 세태 본문

역사&절기/중국사

사기 급정열전 - 13. 권력에 따라 달라지는 서글픈 세태

건방진방랑자 2020. 7. 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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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권력에 따라 달라지는 서글픈 세태

 

 

太史公曰: “夫以之賢, 有勢則賓客十倍, 無勢則否, 況衆人乎! 下邽翟公有言, 翟公爲廷尉, 賓客闐門: 及廢, 門外可設雀羅. 翟公複爲廷尉, 賓客欲往, 翟公乃大署其門曰: ‘一死一生, 乃知交情. 一貧一富, 乃知交態. 一貴一賤, 交情乃見.’ 亦云, 悲夫!”

 

 

 

 

해석

太史公曰: “夫以之賢,

태사공이 말했다. “일반적으로 급암과 정당시의 어짊으로도

 

有勢則賓客十倍, 無勢則否,

권세가 있으면 빈객이 10배나 되지만 권세가 없으면 그렇질 않으니

 

況衆人乎!

하물며 보통 사람들은 오죽할까.

 

下邽翟公有言,

하규의 적공이 말한 게 있으니

 

翟公爲廷尉[각주:1], 賓客闐門:

처음 적공이 정위가 되었을 적엔 빈객에 문에 가득찼는데

 

及廢, 門外可設雀羅.

관직에 물러나자 문밖에 참새 그물을 설치할 정도였다.

 

翟公複爲廷尉, 賓客欲往,

적공이 다시 정위가 되자 빈객들이 왕래하고자 하니

 

翟公乃大署其門曰: ‘一死一生, 乃知交情. 一貧一富, 乃知交態. 一貴一賤, 交情乃見.’

적공이 곧 그문에 크게 써놨다.

 

一死一生 乃知交情

한 번 죽고 한 번 삶에 사귀는 정을 알고

一貧一富 乃知交態

한 번 가난해지고 한 번 부유해짐에 사귀는 세태를 알며,

一貴一賤 交情乃見

한 번 귀해지고 한 번 천해짐에 사귀는 정이 드러나는 구나,

 

亦云, 悲夫!”

급암과 정당시 또한 그러했으니 슬프구나!”

 

 

인용

목차

전문

고사성어

 

 

 

 

  1. 정위(廷尉): 진(秦) 나라 때부터 형벌을 맡은 벼슬로, 구경(九卿)의 하나였다. 훗날에 대리(大理)로 고쳤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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