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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효선 - 진정사효선쌍미(眞定師孝善雙美) 본문

역사&절기/삼국유사

삼국유사, 효선 - 진정사효선쌍미(眞定師孝善雙美)

건방진방랑자 2019. 4. 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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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진정과 그의 든든한 어머니의 이야기

진정사효선쌍미(眞定師孝善雙美)

 

 

가난하고 어렵던 어린 시절의 진정

法師眞定, 人也, 白衣時, 隷名卒伍. 而家貧不娶, 部役之餘, 傭作受粟, 以養孀母, 家中計産唯折脚一鐺而已.

 

어려운 데도 시주하는 넉넉한 마음

一日有僧到門, 求化營寺鐵物, 母以鐺施之. 旣而從外歸, 母告之故, 且虞子意何如爾. 喜現於色曰: “施於佛事, 何幸如之. 雖無鐺又何患?” 乃以瓦盆爲釜, 熟食而養之.

 

어머니의 당장 출가하길 바라는 강곡한 마음

嘗在行伍間, 聞人說義湘法師, 在太伯山說法利人, 卽有嚮慕之志.

告於母曰: “畢孝之後, 當投於湘法師, 落髮學道矣.”

母曰: “佛法難遇, 人生太速.” 乃曰: “畢孝, 不亦晩乎? 趂予不死, 以聞道聞, 愼勿因循, 速斯可矣.”

: “萱堂晩景, 唯我在側, 棄而出家, 豈敢忍乎?”

母曰: “! 爲我防出家, 令我便墮泥黎也. 雖生養以三牢七鼎, 豈可爲孝? 予其衣食於人之門, 亦可守其天年, 必欲孝我, 莫作爾言.”

 

아들을 놓아줄 줄 알았던 어머니의 마음

沈思久之, 母卽起, 罄倒囊儲, 有米七升. 卽日畢炊.

且曰: “恐汝因熟食經營而行慢也. 宜在予目下, 喰其一, 槖其六, 速行, 速行.”

飮泣固辭曰: “棄母出家, 其亦人子所難忍也, 況其杯漿數日之資, 裹而行, 天地其謂我何?”

三辭三勸之, 重違其志. 進途宵征, 三日達于太伯山. 投湘公, 剃染爲弟子, 名曰眞定.

 

진정 스님의 업적과 어머니의 환생

居三年, 母之訃音至, 跏趺入定, 七日乃起. 說者曰: “追傷哀毁之至, 殆不能堪, 故以定水滌之爾.” 或曰: “以定觀察母之所生處也.” 或曰: “斯乃如實理薦冥福也.” 旣出定以後, 事告於.

率門徒歸于小伯山之錐洞, 結草爲廬, 會徒三千, 約九十日, 華嚴大典. 門人智通隨講, 撮其樞要, 成兩卷, 錐洞記, 流通於世.

講畢, 其母現於夢曰: “我已生天矣.”

 

 

 

 

 

 

해석

 

가난하고 어렵던 어린 시절의 진정

 

法師眞定, 人也, 白衣時, 隷名卒伍.

법사진정은 신라 사람으로 평민일 땐 머슴명이 졸오(卒伍)였다.

 

而家貧不娶, 部役之餘,

집이 가난해 장가들진 못했고 부역한 나머지

 

傭作受粟, 以養孀母,

품삯으로 곡식을 받아 홀어머니를 봉양했고

 

家中計産唯折脚一鐺而已.

집안의 가산으론 오직 다리 꺾인 솥만이 있을 뿐이었다.

 

 

 

어려운 데도 시주하는 넉넉한 마음

 

一日有僧到門, 求化營寺鐵物, 母以鐺施之.

하루는 스님이 집에 와선 절을 지을 철을 구하자 어머니는 솥으로 시주했다.

 

旣而從外歸, 母告之故,

얼마 후에 진정이 밖에서 돌아오자 어머니가 사정을 말했고

 

且虞子意何如爾.

또한 아들의 뜻이 어떠한지 물었다.

 

喜現於色曰: “施於佛事,

진정이 기쁨을 안색에 나타내며 부처의 일에 시주하는 것이

 

何幸如之. 雖無鐺又何患?”

무엇이 이와 같이 다행이겠습니까. 비록 솥이 없더라도 또한 무엇이 걱정이겠습니까.”

 

乃以瓦盆爲釜, 熟食而養之.

곧 기와 동이로 솥을 삼아 밥을 익혀 봉양했다.

 

 

 

어머니의 당장 출가하길 바라는 강곡한 마음

 

嘗在行伍間, 聞人說義湘法師,

일찍이 수자리를 할 때 사람들의 의상법사에 대해

 

在太伯山說法利人, 卽有嚮慕之志.

태백산에 계시며 설법으로 사람들을 이롭게 한다는 말을 듣고 곧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다.

 

告於母曰: “畢孝之後,

어머니께 말씀드렸다. “효도를 다한 후에

 

當投於湘法師, 落髮學道矣.”

마땅히 의상법사에게 가서 머리를 깎고 도를 배우겠습니다.”

 

母曰: “佛法難遇, 人生太速.”

어머니가 말했다. “불법은 만나기 어렵고 인생은 매우 빠르단다.”

 

乃曰: “畢孝, 不亦晩乎?

곧 말했다. “효도를 다한다면 또한 늦지 않겠니?

 

趂予不死, 以聞道聞,

내가 죽지 않았을 때를 따라 도를 들었다는 걸 듣는 게 낫겠구나.

 

愼勿因循, 速斯可矣.”

삼가 인습을 따르지 말고 빠르게 떠남이 맞겠구나.

 

: “萱堂晩景, 唯我在側,

진정이 말씀드렸다. “어머니萱堂: 어머니가 계신 곳. 詩經』 「衞風 伯兮章어디서 훤초를 얻어다가 뒤곁에 심을까라고 한 데서 유래된 것임. 곧 훤초가 사시사철 피어 있듯 어머니가 오래도록 사시기를 바란다는 것임. 말년에 오직 제가 곁에 있어야 하니

 

棄而出家, 豈敢忍乎?”

버리고 집을 떠나는 걸 어찌 감히 차마 하겠습니까?”

 

母曰: “! 爲我防出家, 令我便墮泥黎也.

어머니가 말했다. “! 나를 위해 출가를 막는다면 나를 곧 지옥泥黎: 지옥의 본명. 범어 niraya(?), naraka(捺洛迦)의 간략한 번역. 泥黎·泥梨라고도 한다. 有漏福無漏福도 없다는 뜻이며 즐거움이 전혀 없고 고통만 가득한 곳이다. 10에서 가장 下劣한 경계(境界)이다에 떨어뜨리는 것이다.

 

雖生養以三牢七鼎, 豈可爲孝?

비록 살아 진수성찬三牢는 소, 돼지, 양이고 七鼎은 솥 일곱 개에 음식을 만들어 신에게 바치는 것이니 진수성찬의 뜻이다.으로 봉양 받더라도 어찌 효도가 될 수 있겠느냐?

 

予其衣食於人之門, 亦可守其天年,

나는 남의 집에서 옷 입고 먹으며 또한 천년을 지킬 수 있으니

 

必欲孝我, 莫作爾言.”

반드시 나에게 효도하고자 한다면 너의 말대로 하지 말거라.”

 

 

 

아들을 놓아줄 줄 알았던 어머니의 마음

 

沈思久之, 母卽起, 罄倒囊儲,

진정이 깊이 생각에 빠져들었고 어머니는 곧 일어나 쌀주머니를 부어보니

 

有米七升. 卽日畢炊.

쌀이 일곱 되가 있었고 그날이 모두 불 때워 밥을 했다.

 

且曰: “恐汝因熟食經營而行慢也.

또한 말씀하셨다. “네가 밥 익은 후에 행동한다면 행동이 더딜까 걱정된다.

 

宜在予目下, 喰其一, 槖其六, 速行, 速行.”

마땅히 내 눈 앞에서 한 되는 먹고 여섯 되는 싸서 빨리 가라, 빨리 가라.”

 

飮泣固辭曰:

진정이 눈물을 마시면서 진실로 사양했다.

 

棄母出家, 其亦人子所難忍也,

어머니를 버리고 출가하는 것을 또한 사람의 자식으로 차마 하기 어려운 것인데,

 

況其杯漿數日之資, 裹而行, 天地其謂我何?”

하물며 한잔의 장과 며칠 분의 양식을 싸서 간다면 천지가 나에게 무어라 하겠습니까?”

 

三辭三勸之, 重違其志.

세 번 사양하자 세 번 권했고 진정은 거듭 어머니의 뜻을 어기다가

 

進途宵征, 三日達于太伯山.

길에 나가 밤에도 걸어 사흘 만에 태백산에 도착했다.

 

投湘公, 剃染爲弟子, 名曰眞定.

의상대사에게 가서 머리를 깎고 제자가 되었고 이름을 진정이라 했다.

 

 

 

진정 스님의 업적과 어머니의 환생

 

居三年, 母之訃音至,

거처한 지 3년에 어머니의 부고가 이르렀고

 

跏趺入定, 七日乃起.

진정은 가부좌를 한 채 입실하여 7일 만에 일어났다.

 

說者曰: “追傷哀毁之至, 殆不能堪,

어떤 사람은 말했다. “추모의 속상함과 슬픔의 아픔이 지극하여 거의 견딜 수 없기에

 

故以定水滌之爾.”

정수定水: 는 그릇이요 禪定은 물이며 지혜는 달인데, 그릇이 깨끗하여야 물이 맑고 달이 비친다 하였다.로 그것을 씻어냈을 뿐이다.”

 

或曰: “以定觀察母之所生處也.”

혹자가 말했다. “정좌함으로 어머님이 환생한 곳을 보았다.”

 

或曰: “斯乃如實理薦冥福也.”

혹자가 말했다. “이와 같이 하여 실제의 이치는 명복을 빈 것이다.”

 

旣出定以後, 事告於.

이윽고 정좌에서 나온 이후에 일을 의상에게 고했다.

 

率門徒歸于小伯山之錐洞, 結草爲廬,

의상은 문하생들을 이끌고 소백산 추동에 돌아가 초가집을 짓고

 

會徒三千, 約九十日, 華嚴大典.

무리 3000명을 모아 대략 90일 동안 화엄대전을 강론했다.

 

門人智通隨講, 撮其樞要, 成兩卷,

문인 지통(智通)이 강론한 걸 따라 중요 내용을 모아 두 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錐洞記, 流通於世.

추동기라 이름 지어 세상에 유통시켰다.

 

講畢, 其母現於夢曰:

강론이 끝나자 어머니가 꿈에 현신하여 말했다.

 

我已生天矣.”

나는 이미 하늘에서 환생했단다.”

 

 

인용

목차

0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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