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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안눌의 재능
澤堂一日往拜東岳, 適有二緇徒來在. 時維正月之初五, 而前三日連雪, 東岳卽口占: ‘春天五日雪三日.’ 澤堂諦視, 姑俟其對句如何, 東岳又吟: ‘遠客四人僧二人.’ 儷偶極妙, 澤堂驚歎不已.
해석
택당이 하루는 동악을 가서 뵈었는데 마침 두 명의 스님이 와서 있었다.
時維正月之初五, 而前三日連雪, 東岳卽口占: ‘春天五日雪三日.’
이때가 정월 초닷새로 어제까지 사흘간 눈에 내렸는데 동악은 즉석에서 입에 나오는 대로 다음과 같이 시를 지었다.
春天五日雪三日 | 봄 날씨 닷새째인데 눈 사흘 내렸고 |
澤堂諦視, 姑俟其對句如何, 東岳又吟: ‘遠客四人僧二人.’
택당이 자세히 보며 짐짓 대구가 어떠한지 기다리니 동악이 또한 다음과 같이 읊조렸다.
遠客四人僧二人 | 먼 손님 4명인데 스님은 2명이네. |
儷偶極妙, 澤堂驚歎不已.
대우가 매우 오묘하니 택당이 놀라 탄식하길 멈추지 않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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