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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대담 - 부록 13. 아잔타 사원 본문

고전/불경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대담 - 부록 13. 아잔타 사원

건방진방랑자 2022. 3. 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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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13. 아잔타 사원

 

 

아잔타는 인도인의 심미적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인도대륙의 가장 위대한 조형물의 하나이다. 감정적인 연루가 없이 아잔타석굴을 본다는 것은 천하의 불경이다. 아잔타는 돈황에서 우리나라 석굴암에 이르는 모든 석굴의 아키타입이다.

 

 

 

 

그것은 BC 2세기 소승의 시대로부터 AD 7세기, 엘로라에 바톤을 넘겨주기까지 번창했던 비하라(승방)차이띠야(caitya, 法堂)의 밀집취락이었다. 아우랑가바드의 북서쪽 101km, 잘가온(Jalgaon)의 남쪽 55km 지점에 위치하며 인도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교통요지였으며 데칸의 문이라 불리었다. 우리나라 하회(河回)와 같이 생긴 와고라강(Waghora River)의 흐름으로 침식된 높이 6m에 이르는 반월형(말발굽형)의 절벽에 구멍을 파들어간 것이다. 지금은 사원과 사원을 연결하는 절벽 밑의 관광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원래는 모든 사원이 각기 강으로 직접 연결된 고립된 형태였다.

 

 

 

 

AD 7세기 힌두이즘의 왕조들이 번창하고 엘로라로 모든 예술가들이 집결되면서 아잔타는 퇴락되기 시작했고 결국 밀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이것이 다시 발견된 것은 1819428, 호랑이 사냥을 나왔던 마드라스 주둔의 영국장교 죤 스미스(John Smith)였다. 강안 건너편 절벽 꼭대기에서 제10번 석굴의 돌구멍이 눈에 띄었던 것이다.

 

 

 

 

윗 사진이 바로 제10번 차이띠야의 내부 석주 양 옆으로 형성되어 있는 회랑의 모습이다. 10번 사원은 아잔타에서 가장 오래된 소승의 사원으로 추정된다. 1200년 동안 인적이 끊어진 데칸의 밀림 속에서 이 장엄한 석주와 찬란한 회화를 발견했을 때의 그 외경을 한번 상상해보라! 스미스의 싸인이 새겨져 있다.

 

 

 

 

10번 석굴의 기둥에 새겨진 보살들의 모습, 아잔타의 벽화는 대체로 자타카, 그러니까 싯달타 전생의 보살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다. 때로는 동물로도 등장. 옆 페이지는 제1석굴의 유명한 연화수보살(蓮花手菩薩 Bodhisattva Padmapani)의 모습. 오른쪽 어깨위로는 원숭이가 장난치고 있고, 그 위로는 공작새와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왼쪽 어깨위로는 천상의 악사 킨나라(kinnara)가 기타를 치고 있다. 천상ㆍ천하의 모든 유혹 속에서 고요하게 진리에만 몰두하는 보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26번 아잔타 석굴 왼쪽벽에 새겨져 있는 거대한 열반상. 아랫단에 애통해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 석굴은 제1 석굴과 비슷한 시기, 7세기 초에 건립된 대승사찰이다. 현장법사도 이곳을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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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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