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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한글역주, 이루장구 하 - 11. 대인의 말과 행동 본문

고전/맹자

맹자한글역주, 이루장구 하 - 11. 대인의 말과 행동

건방진방랑자 2022. 12. 1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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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대인의 말과 행동

 

 

4b-11.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언행일치는 매우 중요한 미덕이지만, 대인(大人)의 경우, 말하는 것마다 모두 입증되어야 할 필요는 없는 것이며, 행동하는 것마다 모두 관철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로지 대의(大義)에 근거하여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4b-11. 孟子曰: “大人, 言不必信, 行不必果, 惟義所在.”

 

오해의 소지도 있는 언급이지만 맹자가 자기 삶의 자세를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좋은 로기온자료이다. 규범의 소절에 구애를 받으면 사람은 대인이 되기 어렵다. 어느 정도는 융통성 있는 잣대로 사람을 바라볼 줄도 알아야 한다. 논어(論語)(13-20)에도 자공이 공자에게 선비됨의 자격을 묻는 자리에서 공자는 A, B, C급으로 나누어 이야기하는데, C급의 선비를 이와 같이 평한다: “말에 반드시 신험됨이 있고, 행동에 반드시 구체적 결과가 있으며, 깐깐하기만 하여 좁은 소인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봐줄 만은 하다[言必信, 行必果, 硜硜然小人哉! 抑亦可以爲次矣].”

 

본 장의 대의는 언()의 신()과 행()의 과()보다는 의()라는 입각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인의 경우에만 한정된 논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4b-6에서 대인(大人)의 예와 의를 이야기한 것과 같이 생각해볼 것.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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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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