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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평범한 사람과 호걸한 선비
7a-10.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문왕(文王)【沃案: 여기 유독 ‘문왕(文王)’을 거론한 것은 중국역사상의 위대한 통치자들 중에서도 문왕은 장수하였으며, 많은 인재를 발굴하여 등용하였으며 또 백성들을 흥기시키는 온건한 카리스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과 같은 성왕(聖王)의 감화가 있어야만 비로소 감분흥기(感奮興起)하는 것은 범용한 민중이다. 그러나 대저 호걸지사(豪傑之士)라 하는 것은 문왕이 없어도 스스로 흥기하는 걸출한 인물이다.” 孟子曰: “待文王而後興者, 凡民也. 若夫豪傑之士, 雖無文王, 猶興.” |
인간에게 사부(師父)나 선배(先輩)나 사회적 분위기가 있어야만 지적 성장이나 도덕적 성취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맹자는 환경이 어떠하든지간에 스스로 두각을 내는 호걸이 있어 야만 역사는 도약의 계기를 맞이한다고 보는 것이다. 무항산이면 무항심인 것은 범용한 민중이지만, 진정한 지식인은 무항산(無恒産)이라도 유항심(有恒心)하여야 한다(1a-7)는 논리와 맥을 같이 한다. ‘호걸지사는 문왕이 없이도 흥기한다.’ 이 한마디는 인간을 감분시키는 맹자의 명언으로서 천추에 끊임없이 회자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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