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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외물 - 4. 도굴꾼 유학자 본문

고전/장자

장자, 외물 - 4. 도굴꾼 유학자

건방진방랑자 2019. 5. 1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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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도굴꾼 유학자

 

 

儒以發冢.

大儒臚傳曰: “東方作矣, 事之何若?” 小儒曰: “未解裙襦, 口中有珠. 固有之曰: ‘靑靑之麥, 生於陵陂. 生不布施, 死何含珠爲?’”

接其鬢, 擫其顪, 儒以金椎控其頤, 徐別其頰, 無傷口中珠.

 

 

 

 

해석

儒以發冢.

유학자란 시경(詩經)예기(禮記)로 무덤을 파헤치는 이들이다.

 

大儒臚傳曰: “東方作矣, 事之何若?”

망을 보던 대유(大儒)해가 밝아오니 일이 어떠하냐?”라고 전한다[臚傳].

 

小儒曰: “未解裙襦, 口中有珠. 固有之曰: ‘靑靑之麥, 生於陵陂. 生不布施, 死何含珠爲?’”

무덤에 들어간 소유(小儒)들이 치마와 저고리를 풀지 못했는데 입 속엔 구슬이 있어요. 시경에 다음 구절이 있지 않소.

 

靑靑之麥 生於陵陂 푸르디 푸른 보리가 언덕에 사네.
生不布施 살아서 보시하진 않고선
死何含珠爲 죽어선 어찌 구슬을 머금고 있나?

 

接其鬢, 擫其顪, 儒以金椎控其頤, 徐別其頰, 無傷口中珠.

시체의 머리를 잡고 뺨을 누리며 소유(小儒)가 쇠망치로 턱을 치니 천천히 볼이 나누어져 입 안의 구슬이 손상되지 않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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