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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7-3. 꽃그늘에 어린 미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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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꽃그늘에 어린 미련

건방진방랑자 2022. 10.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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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포의 시에 차운한 시들

 

 

1. 황산강과 색향(色鄕)

1) 오랜 세월 황산강 일대는 번성을 누렸고 고려 시대엔 색향(色鄕)이었던 모양임.

2) 이곡(李穀)정포(鄭誧)황산가(黃山歌)에 차운하며 남녀의 정을 노래하며 곱게 단장한 여인을 싣고 화려한 배에서 노니는 질탕한 분위기를 그림.

 

 

2. 이의현의 여래남경년(余來南經年)감상하기

良州勝觀亦云多

양주에 명승지 또한 많다고 하니,

雙碧登來梵宇過

쌍벽루에 올라보고 통도사를 지나야지.

別是黃江遊可樂

특별히 황산강의 놀이 즐길 만하니,

女郞猶唱鄭誧歌

여인네들 아직도 정포의 노래를 부르네.

 

1) 우의정 조상우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상감사에 부임하지 못하고 파직되어 돌아오면서 지은 작품으로 400년이나 지났는데도 여인네들이 정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말함.

 

 

3. 남구만(南九萬)양산차운정포황산가(梁山次韻鄭誧黃山歌)감상하기

臨鏡臺前桃李樹

임경대 앞 복사나무

點點飛花映波光

점점이 날려 물빛 어리네.

佳人拾翠古津渡

봄나들이 하는 아름다운 사람 옛 나루 건너려 하니,

獨行無伴愁茫茫

홀로 가 짝이 없으니 근심이 가득하네.

南商北旅此中度

남쪽 상인, 북쪽 상인 이곳을 건너니,

見此何人不彷徨

이를 보고 어떤 사람이 방황치 않으랴.

灼灼明粧春未暮

곱디고운 화장에 봄은 저물지 않고

飄飄羅袂玉生香

나부끼는 비단 소매의 옥에서 향기 난다.

自言奴家第幾所

스스로 말하길 저희 집은 저 몇 번째인데,

君今欲往何人莊

그대는 지금 몇 번째 집으로 가려하오

含辭不盡且將去

말을 머금고 다하지 않았는데, 또한 가려하니,

氣若幽蘭情未央

기운이 그윽한 난초와 같고 정은 다하질 않네.

爾好妖豔誤丈夫

너희들은 요염하여 장부 놀리길 좋아하니,

國風有刺狂童狂

국풍에 미친 사내의 미침을 풍자함이 있었지.

我探囊中無可贈

내 주머니를 뒤져도 줄 게 없으니,

不學江波野鴛鴦

강 언덕의 원앙을 배우진 마시게.”

臨岐何用惜去留

갈림길에서 어찌 떠나고 머묾에 애석하리오,

催鞭忽過前山岡

채찍질로 재촉하며 앞산마루를 지난다.

 

1) 송준길의 문인으로 노론과 소론이 분기되자 소론의 영수로 당론을 이끌었음. 진휼어사(賑恤御史)로 갔을 때 쓴 시로 색주가의 여인이 자신을 유혹했지만 물리쳤다고 함.

2) 그가 정말 유혹을 물리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조약상공(嘲藥相公)이란 시가 사람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했음. 일흔셋에 첩이 자식을 갖자 산모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불수산을 달였다는 시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였음.

 

藥泉老相公 誰云筋力盡

약천 노상공을 누가 근력이 다하였다고 말하나,

行年七十三 親煎佛手散

향년 73세에 친히 불수산佛手散: 解産에 쓰이는 처방을 달이는데.

 

 

 

 

 

 

인용

목차

꽃그늘에 어린 미련1

꽃그늘에 어린 미련2

꽃그늘에 어린 미련3

꽃그늘에 어린 미련4

꽃그늘에 어린 미련5

꽃그늘에 어린 미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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