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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우리 한시를 읽다 - 7.2 꽃그늘에 어린 미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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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시를 읽다 - 7.2 꽃그늘에 어린 미련

건방진방랑자 2022. 10. 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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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포의 황산가(黃山歌)

 

 

1. 정포(鄭誧)가 중국으로 가기 전에 행적

1) 울산과 양산, 동래에 마음을 붙임.

2) 울산의 명승을 노래한 울주팔경(蔚州八景), 동래의 풍물을 노래한 동래잡시(東萊雜詩)가 이때의 작품임.

 

 

2. 정포(鄭誧)황산가(黃山歌)감상

過雨霏霏濕江樹

지나는 비 부슬부슬, 강의 나무 적시고,

薄雲洩洩凝晴光

엷은 구름 하늘하늘 맑은 빛에 엉기네.

黃山江深不可渡

황산강 깊어 건너질 못하고

回望百里雲茫茫

고개를 돌리니 백리의 구름이 뭉게뭉게,

江頭兒女美無度

강머리 아녀자 아름다워 형언할 수가 없고

臨流欲濟行彷徨

강에 다다라 건너려 두리번거리네.

鳴鳩乳燕春日暮

봄날 저무는 때 비둘기 울고 제비 지저귀고

落花飛絮春風香

떨어지는 꽃, 흩날리는 버들개지로 봄바람 향기롭구나.

招招舟子來何所

뱃사공을 불러 어디 곳에 오느냐 물으니

掛帆却下魚山莊

돛을 걸고 어산장에 갑니다라고 대답하네.

問之與我同去路

아녀자에게 물으니, 나와 가는 곳이 같다기에,

遂與共坐船中央

마침내 함께 배 중앙에 앉았네.

也知羅敷自有夫

나부에겐 남편이 있다는 것을 아노니,

怪厎笑語何輕狂

괴이하게 웃는 모습이 어찌도 경박한가

藐然不願黃金贈

황금을 주어도 원하지 않는 듯 묘연히 하기에

目送江岸雙鴛鴦

눈을 강 언덕의 두 마리 원앙에게 보냈네.

君乎艤舟我豈留

사공아! 배를 저어라, 내가 어찌 여기에 머물랴

我友政得黃芧岡

나의 벗이 바로 황모강에 기다리고 있으니.

 

1) 황산강 나루에는 지나가는 비가 부슬부슬 내린 후 구름만 아스라한 가운데 아리따운 여인이 서있음. 산비둘기 울고 제비 날아 봄날이 저무는데 바람에 꽃잎과 버들개지가 날려 그 향기가 코끝에 스밈.

2) 봄날이 저무는 것은 청춘을 아쉬워함이요, 코끝에 스치는 꽃향기는 풋풋한 여인의 냄새다.

3) 마침 사공이 나타나 강을 건너게 되어 여인과 행선지가 같은 배에 타게 됨.

4) 여인은 남편이 있지만 춘심에 교태를 부려 헤픈 여인네 같아 돈을 슬쩍 건네 유혹해보지만 넘어오지 않음.

5) 머쓱하여 먼 곳을 바라보니 쌍쌍이 원앙새가 노닐고 있고, 황모가 있는 그리운 임이 있다고 위안 삼아봄.

 

 

 

 

 

 

인용

목차

꽃그늘에 어린 미련1

꽃그늘에 어린 미련2

꽃그늘에 어린 미련3

꽃그늘에 어린 미련4

꽃그늘에 어린 미련5

꽃그늘에 어린 미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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