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큰 꿈을 위해 미천하던 시절의 고초를 참다
淮陰侯韓信者, 淮陰人也. 始爲布衣時, 貧無行, 不得推擇爲吏,
又不能治生商賈, 常從人寄食飲, 人多厭之者. 常數從其下鄕南昌亭長寄食, 數月, 亭長妻患之, 乃晨炊蓐食, 食時信往, 不爲具食. 信亦知其意, 怒, 竟絕去.
信釣於城下, 諸母漂, 有一母見信飢, 飯信, 竟漂數十日, 信喜, 謂漂母曰: “吾必有以重報母.” 母怒曰: “大丈夫不能自食, 吾哀王孫而進食, 豈望報乎!”
淮陰屠中少年有侮信者, 曰: “若雖長大, 好帶刀劍, 中情怯耳.” 衆辱之曰: “信能死, 刺我; 不能死, 出我袴下.” 於是信孰視之, 俛出袴下蒲伏. 一市人皆笑信, 以爲怯.
해석
淮陰侯韓信者, 淮陰人也.
회음후 한신은 회음 사람이다.
始爲布衣時, 貧無行,
처음 벼슬하지 않을 적엔 가난하고 행적도 없어
不得推擇爲吏,
추천되고 선택되어 관리가 될 수 없었다.
又不能治生商賈, 常從人寄食飲,
또한 살러 장사할 수 없어 항상 남을 따라 먹고 마시며 기생하니
人多厭之者.
사람들이 그를 싫어하는 이가 많았다.
항상 자주 회음현의 속현인 하향의 남창 정장을 따라 기식하였고,
數月, 亭長妻患之,
몇 개월 지나 정장의 아내가 그를 싫어해
乃晨炊蓐食,
곧 새벽에 밥불 때어 이부자리에서 혼자 먹는데
食時信往, 不爲具食.
먹을 때 한신이 가는데도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
信亦知其意, 怒, 竟絕去.
한신은 또한 그 뜻을 알아차렸고 화가 나 마침내 절교하고서 떠났다.
信釣於城下, 諸母漂,
한신은 성 아래에서 낚시질 하니 여러 아낙들이 빨래를 하고 있어
有一母見信飢, 飯信,
한 아낙이 한신의 굶주림을 보고 한신에게 밥을 줬고
竟漂數十日, 信喜, 謂漂母曰:
빨래를 마칠 때까지 수십일 동안 그러하니 한신은 기뻐하며 빨래터 아낙에게 말했다.
“吾必有以重報母.”
“내가 반드시 무겁게 아낙에게 보답하겠소.”
母怒曰: “大丈夫不能自食,
아낙은 화내며 말했다. “대장부가 스스로 먹질 못했기에
吾哀王孫而進食, 豈望報乎!”
내가 왕손을 애처롭게 여겨 먹을 걸 베풀었던 것이지 어찌 보답을 바랐겠소.”
淮陰屠中少年有侮信者, 曰:
회음후의 백정 소년 중에 한신을 모욕주려는 사람이 있어서 말했다.
“若雖長大, 好帶刀劍,
“니가 비록 키가 커서 칼을 차길 좋아하나
中情怯耳.”
속의 정은 겁쟁이일 뿐이다.”
衆辱之曰: “信能死, 刺我;
무리가 그를 모욕주며 말했다. “니가 죽일 수 있다면 나를 찌르고
不能死, 出我袴下.”
죽일 수 없다면 나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라.”
於是信孰視之, 俛出袴下蒲伏.
이에 한신이 노려보다가 몸을 구부려 가랑이 밑으로 포복하여 지나가니,
一市人皆笑信, 以爲怯.
일시에 저자 사람들이 모두 한신을 비웃고 겁쟁이라 생각했다.
인용
- 정장(亭長): 10리마다 두는 정(亭索)의 우두머리를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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