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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회음후열전 - 1. 큰 꿈을 위해 미천하던 시절의 고초를 참다 본문

역사&절기/중국사

사기 회음후열전 - 1. 큰 꿈을 위해 미천하던 시절의 고초를 참다

건방진방랑자 2020. 8.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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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 꿈을 위해 미천하던 시절의 고초를 참다

 

 

淮陰侯韓信, 淮陰人也. 始爲布衣時, 貧無行, 不得推擇爲吏,

又不能治生商賈, 常從人寄食飲, 人多厭之者. 常數從其下鄕南昌亭長寄食, 數月, 亭長妻患之, 乃晨炊蓐食, 食時, 不爲具食. 亦知其意, , 竟絕去.

釣於城下, 諸母漂, 有一母見, , 竟漂數十日, , 謂漂母曰: “吾必有以重報母.” 母怒曰: “大丈夫不能自食, 吾哀王孫而進食, 豈望報乎!”

淮陰屠中少年有侮, : “若雖長大, 好帶刀劍, 中情怯耳.” 衆辱之曰: “能死, 刺我; 不能死, 出我袴下.” 於是孰視之, 俛出袴下蒲伏. 一市人皆笑, 以爲怯.

 

 

 

 

해석

淮陰侯韓信, 淮陰人也.

회음후 한신은 회음 사람이다.

 

始爲布衣時, 貧無行,

처음 벼슬하지 않을 적엔 가난하고 행적도 없어

 

不得推擇爲吏,

추천되고 선택되어 관리가 될 수 없었다.

 

又不能治生商賈, 常從人寄食飲,

또한 살러 장사할 수 없어 항상 남을 따라 먹고 마시며 기생하니

 

人多厭之者.

사람들이 그를 싫어하는 이가 많았다.

 

常數從其下鄕南昌亭長[각주:1]寄食,

항상 자주 회음현의 속현인 하향의 남창 정장을 따라 기식하였고,

 

數月, 亭長妻患之,

몇 개월 지나 정장의 아내가 그를 싫어해

 

乃晨炊蓐食,

곧 새벽에 밥불 때어 이부자리에서 혼자 먹는데

 

食時, 不爲具食.

먹을 때 한신이 가는데도 밥을 차려주지 않았다.

 

亦知其意, , 竟絕去.

한신은 또한 그 뜻을 알아차렸고 화가 나 마침내 절교하고서 떠났다.

 

釣於城下, 諸母漂,

한신은 성 아래에서 낚시질 하니 여러 아낙들이 빨래를 하고 있어

 

有一母見, ,

한 아낙이 한신의 굶주림을 보고 한신에게 밥을 줬고

 

竟漂數十日, , 謂漂母曰:

빨래를 마칠 때까지 수십일 동안 그러하니 한신은 기뻐하며 빨래터 아낙에게 말했다.

 

吾必有以重報母.”

내가 반드시 무겁게 아낙에게 보답하겠소.”

 

母怒曰: “大丈夫不能自食,

아낙은 화내며 말했다. “대장부가 스스로 먹질 못했기에

 

吾哀王孫而進食, 豈望報乎!”

내가 왕손을 애처롭게 여겨 먹을 걸 베풀었던 것이지 어찌 보답을 바랐겠소.”

 

淮陰屠中少年有侮, :

회음후의 백정 소년 중에 한신을 모욕주려는 사람이 있어서 말했다.

 

若雖長大, 好帶刀劍,

니가 비록 키가 커서 칼을 차길 좋아하나

 

中情怯耳.”

속의 정은 겁쟁이일 뿐이다.”

 

衆辱之曰: “能死, 刺我;

무리가 그를 모욕주며 말했다. “니가 죽일 수 있다면 나를 찌르고

 

不能死, 出我袴下.”

죽일 수 없다면 나 가랑이 밑으로 지나가라.”

 

於是孰視之, 俛出袴下蒲伏.

이에 한신이 노려보다가 몸을 구부려 가랑이 밑으로 포복하여 지나가니,

 

一市人皆笑, 以爲怯.

일시에 저자 사람들이 모두 한신을 비웃고 겁쟁이라 생각했다.

 

 

 

 

인용

목차

전문

고사성어

소화시평

십팔사략

 

  1. 정장(亭長): 10리마다 두는 정(亭索)의 우두머리를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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