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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을묘왜변을 겪은 달량성의 노래 달량행(達梁行) 백광훈(白光勳) 1. 왜구로 달량성 사람들 죽어나네 達梁城頭日欲暮 達梁城外潮聲咽 平沙浩浩不見人 古道唯逢纏草骨 身經亂離心久死 慘目如今那更說 當年獠虜敢不恭 絶徼孤城勢一髮 將軍計下自作圍 士卒不戰魂已奪 達嶼峯前陣如雲 洪海原頭救來絶 天長地闊兩茫茫 解甲投衣生死決 哀汝誰非父母身 無辜同爲白刃血 烏鳶銜飛狐狸偸 家室來收頭足別 山川索莫草樹悲 境落蕭條灰燼滅 遂令兇醜入無人 列鎭相望竟瓦裂 羯鼓朝驚鎭南雲 腥塵夜暗茅山月 妻孥相失老弱顚 草伏林投信虎穴 → 해석보기 2. 시간이 흘렀음에도 비바람 불면 원혼들 곡소리 낸다 迂儒攬古泣書史 不意身親見此日 流離唯日望官軍 彼葛旄丘何誕節 聞說長安遣帥初 玉旒親推餞雙闕 天語哀痛皆耳聞 臣子何心軀命恤 錦城千羣竟無爲 朗州一戰難補失 月出山高九湖深 水渴山摧恥能雪 至..
2. 시간이 흘렀음에도 비바람 불면 원혼들 곡소리 낸다 迂儒攬古泣書史 우활한 선비인 내가 옛 전적을 보며 눈물지었었는데 不意身親見此日 몸소 친히 이런 날을 볼 줄 몰랐다네. 流離唯日望官軍 유리걸식하며 오직 날마다 관군을 바라나 彼葛旄丘何誕節 저 모구의 칡덩굴은 어찌하여 길게 뻗을 정도로 구원병은 오지 않던가. 聞說長安遣帥初 듣자니 장안에서 장수를 파견할 초기에, 玉旒親推餞雙闕 천자가 친히 추천하여 궁문까지 나와 전별했다지. 天語哀痛皆耳聞 천자의 말 애통한 것을 모두 귀로 들었으니 臣子何心軀命恤 신하된 자 무슨 마음으로 몸과 목숨을 아꼈단 말인가. 錦城千羣竟無爲 금성의 숫한 백성들은 결국 하릴없게 되었고 朗州一戰難補失 낭주 한 번 싸움으로는 잃은 것 보전하기 어려웠다네. 月出山高九湖深 월출산 높고 구호봉 ..
1. 왜구로 달량성 사람들 죽어나네 達梁城頭日欲暮 달량성 머리의 해가 저물려 하니 達梁城外潮聲咽 달량성 바깥의 조수 소리는 흐느끼네. 平沙浩浩不見人 모래톱 넓디넓어 사람조차 보이질 않고 古道唯逢纏草骨 옛 길에선 오직 풀과 얽힌 해골만 만났네. 身經亂離心久死 몸은 난리를 겪느라 마음이 오래전에 죽어 慘目如今那更說 지금 같은 참혹한 광경을 어찌 다시 말하겠으리오. 當年獠虜敢不恭 그 해에 왜적 감히 불공하여 쳐들어와 絶徼孤城勢一髮 변방이며 외로운 성은 터럭 한 올 형세였는데, 將軍計下自作圍 장군은 계책 부족해서 스스로 포위되고 말았으니 士卒不戰魂已奪 사졸은 싸우지 않았음에도 넋 나갔지. 達嶼峯前陣如雲 달양성 섬 봉우리 앞에 왜적이 구름 같이 진을 치니 洪海原頭救來絶 너른 바다 어귀 구원 올 길이 끊겨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