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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목차 1. 공부하니 조으다~ 여행하니 더 조으다~ 아는 사람보단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보단 즐기는 사람이 되자? 앎과 좋아함과 즐김은 하나다 여행은 건빵을 춤추게 한다 2. 캠퍼스의 낭만처럼 떠난 여행 아주 늦게 온, 하지만 적절할 때 찾아온 캠퍼스 낭만 공부하는 이에겐 여행도 부담이 되고 어떤 여행인지 몰라도, 여행은 즐겁다 3. ‘내소사’란 이름이,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한다 김제평야엔 노란구름 피어나고 내소사와 소정방 역사와 야사 역사가 재밌는 이유 4. 알면 쓸데없는 내소사 지식과 등산론 사찰로 들어가는 길은 행복이어라 대웅전 천정엔 문고리가 있다 이따금 가슴이 답답할 때면 오르다 5. 내소사 관음봉에 오르다 초반엔 무척 힘들었지만, 그 힘듦에 비례하여 뿌듯함도 컸다 계획도 없이 불안도 없..
5. 내소사 관음봉에 오르다 이제 내소사도 둘러봤고 내소사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도 들었으니, 본격적으로 등산을 할 차례다. 그런데 나도 등산을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왔지만 아이들도 몰랐던지, 등산할 차림을 갖추지 않고 왔더라. ▲ 한 걸음, 한 걸음씩 열심히 올라가는 아이들. 대단하다. 초반엔 무척 힘들었지만, 그 힘듦에 비례하여 뿌듯함도 컸다 물론 이 말은 지금의 기성세대들처럼 등산화를 갖추고 값비싼, 그러면서도 천편일률적인 등산복을 갖추어 입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나처럼 그냥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등산복을 풀세트로 갖추거나, 낮은 산임에도 히말라야라도 탈 것 같은 배낭을 짊어지고 오르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신발은 신축성이 있으면 되고, 옷차림은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 거치적거리지 ..
1. 공부하니 조으다~ 여행하니 더 조으다~ 요즘 한문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확실히 2010년에 공부할 때만 해도 여러 문장들은 그저 봐야만 하는, 그래서 소위 아이들이 ‘이런 시인들이 안 태어났으면 우리가 이렇게 많은 것을 공부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라고 말하는 것처럼 나도 여러 글을 쓴 학자들을 버거워했으며 부담스럽게만 느끼고 있었다. 그에 반해 지금은 글 하나하나가 너무도 궁금하고 그 학자들이 왜 그런 글을, 왜 그런 시를 쓰게 됐는지 알고 싶기만 하다. ▲ 2007년 6월의 모습. 그 당시에 보던 책들이 보인다. 아는 사람보단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보단 즐기는 사람이 되자? 2012년 11월엔 가평 펜션에서 단재학교 학부모들과 교사들, 그리고 일본학자 나카지마 히로카즈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