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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목차 1. 도전할 용기를 준 단재학교 막연하지만 그래도 시작하다 시작해보라,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는 지켜보라 2. 둔촌동 단재학교에서 자리 잡아가다 둔촌동 단재학교에서 건빵이 되려 발버둥 치다 처음의 의미가 담겨 있던 둔촌동 단재학교 3. 송파동 단재학교에서 현실과 이상을 융합하다 송파동 단재학교는 더 큰 날갯짓을 할 수 있던 곳 교육철학은 사는 가운데 생성되는 것이다 4. 단재학교, 석촌동에서 새 역사를 쓰다 건빵, 송파동 학교에서 좀 더 다져지다 석촌동 단재학교에선 어떤 일들이 생길까? 인용 목차
4. 단재학교, 석촌동에서 새 역사를 쓰다 둔촌동 학교에서 3년을 보내며 그런 것들을 체험했고 깨달음까지 얻었으니, 송파동 학교에선 지금까지 고민했던 흔적들, 공부했던 철학들을 지우고 현장 속에서 새롭게 정립해야만 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아이들과는 3년을 ▲ 둔촌동 학교에서 영화팀도 자리를 잡아 갔다. 이 녀석들과 영화도 찍고 영화도 많이 보러 다녔다. 건빵, 송파동 학교에서 좀 더 다져지다 함께 하며 눈빛만 마주쳐도 무얼 얘기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친해졌으며, 다른 교사들과도 편안하게 얘기할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더욱이 단재학교는 규율에 얽매여 있거나,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는 강압도 없다. 그러니 무언가를 새롭게 정립하고 만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충분했고, 정서적인 여백도 충분히..
3. 송파동 단재학교에서 현실과 이상을 융합하다 단재학교는 2009년 11월에 강동구 둔촌동에 보금자리를 틀었다가 2014년 8월 13일에 송파구 송파동으로 이전했다. 5년 동안 둔촌동에서 단재학교는 기틀을 다졌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하나 둘 인원이 들어나 ‘교육공동체 단재’가 되었고, 학생-학부모-교사 삼주체가 100여명 안팎이 되는 학교로 성장했다. 그러다 보니 학교를 이전하는 일은 여러모로 크고 작은 변화를 동반할 수밖에 없었다. ▲ 둔촌동 학교에서 기반을 닦으며 단재학교는 자리를 잡아갔다. 송파동 단재학교는 더 큰 날갯짓을 할 수 있던 곳 둔촌동 학교는 오피스텔을 리모델링하여 들어선 학교였고, 송파동 학교는 이층으로 이어진 가정집에 들어선 학교였다. 아무리 오피스텔을 학교 분위기에 맞게 리모델링..
2. 둔촌동 단재학교에서 자리 잡아가다 단재학교에 처음 갔을 때의 인상은 ‘학원 같다’는 거였다. 아무래도 사무실을 리모델링하여 쓰다 보니,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게 당연했다. ▲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 이 사진에 나온 아이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둔촌동 단재학교에서 건빵이 되려 발버둥 치다 그런데 흥미로웠던 점은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이들의 표정은 한 없이 밝고, 자유분방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학원은 성적 부담이란 일반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공간이기에, 아이들은 주눅 들어 있고 그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기계적으로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런 다음에 부랴부랴 시간에 쫓겨 또 다른 학원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러니 표정은 어둡고 말도 거의 하지 않으며..
1. 도전할 용기를 준 단재학교 단재학교는 2009년 9월에 서초구 반포동의 한 사무실을 임대하면서 문을 열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시작하는 학교는 학교 구성원이 제대로 갖춰질리 만무하다. 두 명의 교사들이 힘을 모아 문은 열었지만, 학생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개교를 하기 전에 학교 설명회도 하고 제주도로 몇 일간 여행을 떠나기도 했지만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는 뜻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 ▲ 2016년 가을엔 청계천 고아장에서 대안학교 축제가 있었다. 위 사진은 그 당시 우리의 홍보 부스. 막연하지만 그래도 시작하다 그리고 그해 11월에 단재학교가 제대로 발판을 다지게 된 강동구 둔촌동으로 이전한다. 반포동 학교는 여러 아이들이 함께 하기엔 비좁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