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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15. 사회의 언어와 과학의 언어 이전 후기에서 사람들이 ‘사회의 언어’를 쓰기 때문에 이야기를 하면서도 오해가 생기고 그걸 다시 해석하려다 보니 많은 왜곡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여, 학자들은 ‘사회의 언어’를 말과 뜻이 1:1로 완벽하게 대응되어 오해의 소지가 없는 ‘과학의 언어’로 바꾸려 한다는 말을 했었다. ▲ 위 그림은 토끼인가, 오리인가? 이런 두루뭉실함을 싫어하는 학자들은 '과학의 언어'로 모든 것을 바꾸려 한다. 사람들이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이유 사람은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것, 미지의 것, 미묘한 것, 어중간한 것을 싫어하고 확실한 것, 알고 있는 것, 분명한 것, 논지가 세워진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삶이란 게 불확실하고 미묘하며 어중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뿐이다. 매번 점..
9. 사람들은 애매한 말을 쓰면서 소통한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내 생각을 100%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라 정의했을 때, 문제가 되는 부분이 두 가지가 있다. ▲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로 본격적인 주제로 들어가고 있는 동섭쌤. ‘사회의 언어’를 ‘과학의 언어’로 바꾸기 첫째는 ‘내 생각’이 무언지 확실히 알고 있다 할지라도, 그게 상대방에게 100% 오해의 소지나, 이해의 여지없이 전달될 순 없다는 것이다. 수학 공식처럼 단순화시켜 모두가 약속되어 있는 경우엔, 누가 봐도 하나의 해석만 가능하다. 그러니 이런 경우 정답과 오답으로 확실히 구분되기에 매우 명료해 보인다. 이와 같이 정답에 익숙한 과학자들은 사회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를 ‘사람들이 완벽한 표현을 쓰기보다 애매모호한 표현을 써서 해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