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앎 (3)
건빵이랑 놀자
17. 안다는 것에 대해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女, 音汝. ○ 由, 孔子弟子, 姓仲, 字子路. 子路好勇, 蓋有强其所不知以爲知者, 故夫子告之曰: 我敎女以知之之道乎! 但所知者則以爲知, 所不知者則以爲不知. 如此則雖或不能盡知, 而無自欺之蔽, 亦不害其爲知矣. 況由此而求之, 又有可知之理乎? 해석 子曰: “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공자께서 “유야, 너에게 ‘안다고 하는 것’에 대해 가르쳐주겠노라.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女, 音汝. ○ 由, 孔子弟子, 姓仲, 字子路. 유는 공자 제자니, 성은 중이고 자는 자로다. 子路好勇, 蓋有强其所不知以爲知者, 자로는 용맹을 좋아..
24. ③강: 앎이란 저주, 모름이란 축복 어느덧 트위스트 교육학 3강 여섯 번째 후기를 시작하게 됐다. 시작할 땐 언제 끝나려나 막막하지만, 그래도 시작하여 진행하다보면 내용이 하나씩 정리된다. 3강 강의 제목은 ‘지금 왜 칭송받지 못하는 교사가 필요한가?’이지만, 그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거쳐야할 과정이 있다. 그래서 ‘칭송받는 교사가 필요하다’라고 강의 제목을 잘못 들은 선생님의 일화를 소개하며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 인간의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그 다음 후기에선 학교 평가의 역설을 기술하며 우리가 눈 감아 버린 현실이 어떤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귀를 활짝 열어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일지라도 들으려 하고, 왜곡된 현실이 갑갑할지라도 기술할 각오가 되어 있다면, 거..
37. 두 가지 앎에 대해 ▲ 충주 → 여주 / 64.69km 아무래도 처음 하는 일은 어설프게 마련이다. 현세가 리더이기에 호기롭게 스마트폰을 빼서 지도 검색을 하고 지시해준 경로를 따라 간다. 그런데 일반적인 자전거 도로와는 다르게 충북선 기찻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아무리 처음 지도를 보는 것이라도 해도 시작부터 헤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를 찾지 못했고, 급기야 다른 사람의 농장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자 현세도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고 팀원들도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이미 리더를 해보며 누군가를 이끈다는 어려움을 경험했던 지라, 팀원 누구 하나 섣불리 화를 내거나 불쾌한 표정을 짓진 않았다. 이에 현세도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지도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