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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4. 어머! 아마추어 사회학, 이건 꼭! 들어야만 해~ 야매가 되기 위한 신나고도 가벼운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그 첫 걸음은 사회학이지만, 결코 ‘사회학자의 사회학’이거나, ‘교육학자의 사회학’과 같이 진지하며 하나의 진리만을 주장하는 ‘전문가 사회학’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학’, ‘역사적인 아이를 그려내는 사회학’과 같이 삶의 층층면면과 복잡성을 깊이 살아내는 ‘아마추어 사회학’이라 할 수 있다. ▲ 고정된 사회학이 아닌, 삶을 그려내는 사회학을 담아내는 '아마추어 사회학'으로. 빠르지 않게, 욕심내지 않게 사실 ‘아마추어의 사회학’이 개설되어 강의가 시작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삶은 예측불허하기에 살 만한 이유가 있고, 앎은 경계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져 무기력하기에 배울 만한 이유..
34. ④강: 사람은 언제 생각을 하게 되나 흔히 사람을 ‘생각하는 동물’이라 정의하고, 뭇 동물들보다 ‘영장靈長’이기 때문에 우월하다고 말한다. 즉 동물들이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며, 그 생각을 통해 자연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인위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모든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런 식의 정의를 받아들이면 인간은 참 대단한 것만 같다. 그런데 정말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일까?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이라면 ‘난 언제 생각이란 걸 해봤지?’라고 되물어보길 바란다. 그제야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을 듣기 전까지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았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랄 것이다. 사람은 엄밀히 따지면 ‘생각하는 동물’이라기보다 ‘관성에 따라 살되, 어쩌다 한 번씩 생각하는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