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홍섬 (2)
건빵이랑 놀자
시를 통해 극복하려는 의지를 담다 天險傳三峽 雷霆鬪激湍천험(자연적인 험지)라 전해지는 삼협은 우레소리가 급류와 다툰다네.風檣今日試 客膽向來寒돛단배 오늘에서야 시험해보려 하나, 손님의 간담은 예로부터 서늘했었다지.但覺巖崖峻 誰知宇宙寬다만 바위 벼랑의 험준함만 깨달았을 뿐, 누가 우주의 관대함을 알겠는가.淸猿啼不盡 送我上危灘원숭이 끝없이 울어대면서 험한 여울 탄 나를 전송해주네. 『 忍齋先生文集』 卷之一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소화시평』 권상 85번은 꽤나 흥미진진했다. 시 한편의 내용 중 결구의 내용에서 생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보았고 그렇기 때문에 홍섬은 어떠한 시련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보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용된 이 이야기는 신흠의 「청창연담(晴窓軟談)」에 실려 있던 글을..
14. 홍섬, 시로 자신의 미래를 예견하다 洪相國暹, 字退之, 號忍齋, 議政彥弼之子也. 少時爲金安老所陷, 受庭刑竄興陽, 安老敗, 遂光顯. 其刑也, 有人言於蘇贊成世讓曰: “惜夫! 退之之止於斯也.” 贊成曰: “此人必有前程, 豈遽死耶?” 其人曰: “何以知之?” 贊成曰: “曩日課製「灎澦堆」詩結句曰: ‘淸猿啼不盡, 送我上危灘.’ 如此詩句, 可知人休咎”云. 竟入相黃閣二十年, 年八十二卒. 詩亦可以占人窮達, 如是哉. 해석洪相國暹, 字退之, 號忍齋, 議政彥弼之子也. 상국 홍섬의 자(字)는 퇴지이고 호(號)는 인재로 의정을 지낸 언필의 자식이다. 少時爲金安老所陷, 受庭刑竄興陽, 젊었을 적에 김안로에게 모함을 당해 형벌을 받고 흥양으로 유배되었다가 安老敗, 遂光顯. 김안노가 실각하자 마침내 크게 현달했다. 其刑也, 有人言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