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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교(刎頸之交) - 나의 둘도 없는 벗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문경지교(刎頸之交) - 나의 둘도 없는 벗

건방진방랑자 2020. 7. 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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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지교(刎頸之交)

생사를 같이할 정도의 벗

 

 

其後, 石城. 明年, 複攻, 殺二萬人.

王使使者告, 欲與王爲好會於西河外澠池. 王畏, 欲毋行. 廉頗藺相如計曰: “王不行, 弱且怯也.” 王遂行, 相如. 廉頗送至境, 與王訣曰: “王行, 度道里, 會遇之禮畢, , 不過三十日. 三十日不還, 則請立太子爲王. 以絶.” 王許之.

遂與王會澠池. 王飮酒酣曰: “寡人竊聞王好音, 請奏瑟.” 王鼓瑟. 秦禦史前書曰: “某年月日, 王與趙會飮, 王鼓瑟”.

藺相如前曰: “王竊聞王善爲秦聲, 請奏盆缻, 以相娛樂.” 王怒, 不許. 於是相如前進缻, 因跪請秦王. 王不肯擊缻. 相如: “五步之內, 相如請得以頸血濺大王矣!” 左右欲刃相如, 相如張目叱之, 左右皆靡. 於是王不懌, 爲一擊缻. 相如顧召禦史書曰: “某年月日, 王爲王擊缻”.

之群臣曰: “請以十五城爲王壽”. 藺相如亦曰: “請以鹹陽爲趙王壽.” 王竟酒, 終不能加勝於. 亦盛設兵以待, 不敢動.

旣罷歸國, 相如功大, 拜爲上卿, 位在廉頗.

廉頗: “我爲, 有攻城野戰之大功, 藺相如以口舌爲勞, 而位居我上. 相如素賤人, 吾羞, 不忍爲之下.” 宣言曰: “我見相如, 必辱之.” 相如, 不肯與會.

相如每朝時, 常稱病, 不欲與廉頗爭列. 已而相如, 望見廉頗, 相如引車避匿.

於是舍人相與諫曰: “臣所以去親戚而事君者, 徒慕君之高義也. 今君與廉頗同列, 君宣惡言而君畏匿之, 恐懼殊甚. 且庸人尙羞之, 況於將相乎! 臣等不肖, 請辭去.”

藺相如固止之, : “公之視將軍孰與?” : “不若也.” 相如: “夫以王之威, 相如廷叱之, 辱其群臣, 相如雖駑, 獨畏廉將軍哉? 顧吾念之, 之所以不敢加兵於, 徒以吾兩人在也. 今兩虎共鬪, 其勢不俱生. 吾所以爲此者, 以先國家之急而後私讎也.”

廉頗聞之, 肉袒負荊, 因賓客至藺相如門謝罪曰: “鄙賤之人, 不知將軍寛之至此也.” 相與, 爲刎頸之交.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

 

王以藺相如爲上卿, 廉頗. 頗曰: “我爲, 有攻城野戰之功, 相如素賤人, 徒以口舌居我上. 吾羞爲之下, 我見相如必辱之.”

相如聞之, 每朝常稱病, 不欲與爭列, 出望見輒引車避匿, 其舍人皆以爲恥. 相如: “夫以之威, 相與廷叱之, 辱其群臣. 相如雖駑, 獨畏將軍哉. 顧念, 不敢加兵於趙者, 徒以吾兩人在也. 今兩虎共鬪, 其勢不俱生, 吾所以爲此者, 先國家之急而後私讐也.”

聞肉袒負荊, 詣門謝罪, 遂爲刎頸之交. 십팔사략(十八史略)

 

 

 

 

전국시대 조()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하 유현(劉賢)의 식객에 인상여(藺相如)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진()나라 소양왕(昭襄王)에게 빼앗길 뻔했던 천하 명옥(名玉)인 화씨지벽(和氏之璧)을 원상(原狀)대로 가지고 돌아온 공으로 일약 상대부(上大夫)에 임명되었다. 그리하여 인상여의 지위는 조나라의 명장으로 유명한 염파(廉頗)보다 더 높아졌다.

그러자 염파는 분개하여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싸움터를 누비며 성()을 쳐서 빼앗고 들에서 적을 무찔러 공을 세웠다. 그런데 입밖에 놀린 것이 없는 인상여 따위가 나보다 윗자리에 앉다니……. 내 어찌 그런 놈 밑에 있을 수 있겠는가. 언제든 그 놈을 만나면 망신을 주고 말테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인상여는 염파를 피했다. 그는 병을 핑계 대고 조정에도 나가지 않았으며, 길에서도 저 멀리 염파가 보이면 옆길로 돌아가곤 했다. 이 같은 인상여의 비겁한 행동에 실망한 부하가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 그러자 인상여는 그를 만류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인상여: 자네는 염파 장군과 진나라 소양왕과 어느 쪽이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가?”

부하: 그야 물론 소양왕이지요.

인상여: 나는 소양왕도 두려워하지 않고 많은 신하들 앞에서 소양왕을 혼내 준 사람이야. 그런 내가 어찌 염파 장군 따위를 두려워하겠는가?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강국인 진나라가 쳐들어오지 않는 것은 염파 장군과 내가 버티어 있기 때문일세. 이 두 호랑이가 싸우면 결국 모두 죽게 돼. 그래서 나라의 안위를 생각하고 염파 장군을 피하는 거야.

 

이 말을 전해 들은 염파는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몰랐다. 그는 곧 웃통을 벗은 다음 태형(笞刑)에 쓰이는 형장(荊杖)을 짊어지고[肉袒負荊]’ 인상여를 찾아가 섬돌 아래 무릎을 꿇었다.

내가 미욱해서 대감의 높은 뜻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소. 어서 나에게 벌을 주시오.”하고 염파는 진심으로 사죄했다. 그날부터 두 사람은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었다고 한다.

 

 

해석: 목을 베어줄 수 있는 사귐.

속뜻: 생사를 같이하는 친한 사귐. 또 그런 벗.

유의어: 금란지교(金蘭之交), 단금지교(斷金之交), 교칠지교(膠漆之交), 막역지우(莫逆之友), 빈한지교(貧寒之交), 저구지교(杵臼之交), 지란지교(芝蘭之交), 금석지교(金石之交), 관포지교(管鮑之交)

반의어: 시도지교(市道之交), 주식형제(酒食兄弟)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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