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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야담, 인륜편, 효열 - 2. 지성감천했던 차식 본문

문집/어우야담

어우야담, 인륜편, 효열 - 2. 지성감천했던 차식

건방진방랑자 2025. 9. 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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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성감천했던 차식

 

 

車軾, 松都人也, 博學能文章, 爲當代所推.

其母在松都, 患帶下之病, 積歲藥不效. 時以直講, 求差恭定大王陵寢典祀官, 爲其去松都不遠, 將因歸覲也. 恭定大王卽康憲大王之冡嗣, 在位才數年, 傳世弟. 恭定大王至是世代已遠, 只祀寒食, 而庶羞菲薄多不潔, 典祀者亦循古, 常不加虔焉

典祀, 別致誠意, 沐浴淸潔, 令膳夫, 悉湯沐如之, 凡治粢盛饌品, 無不躬自監蒞. 禮旣畢, 天猶未曙, 歸臥齋房假寐, 有宮人傳呼曰: “殿下將引見.” 整衣冠, 而進有一袞衣王者, 御殿閣, 閹竪環立. 拜訖, 陞伏榻下. 王若曰: “向者祀多不恪, 又不淸潔, 予不歆之. 今爾盡誠庶品, 皆可御, 余用嘉之. 予聞爾家有病, 余將錫良藥試之.”

拜辭而退, 遽然而覺, 卽夢也. 心異之歸鄕松都, 路見一大鵩攫大魚, 盤于中天. 又有一大鵰, 搏墜於馬前, 令馬卒取之, 卽鰻鱧魚長尺餘. 時天尙寒, 得魚不易, 而鰻鱧又治帶下之第一藥也. 大喜, 歸而奉諸母, 自此病卽癒.

! 文學之士也, 能知國之大事在祀, 殫誠禮以享上, 卒致先靈默佑移忠於孝. 書曰: “至誠感神.” 詩曰: “介爾景福.” 其是之謂乎. 有二子, 天輅雲輅’, 皆文章大手鳴一代.

 

 

 

해석

車軾, 松都人也, 博學能文章, 爲當代所推.

차식(車軾)은 송도(松都) 사람으로 박학하여 문장을 잘 해서 당대에 추대되었다.

 

其母在松都, 患帶下之病, 積歲藥不效.

모친은 송도에 계시며 대하증(帶下症)을 앓아 여러 해동안 약을 썼지만 효험이 없었다.

 

時以直講, 求差恭定大王陵寢典祀官, 爲其去松都不遠, 將因歸覲也.

때에 직강(直講)(朝鮮) 시대(時代) 때 성균관(成均館)의 정오품(正五品)의 한 벼슬.으로 공정대왕(恭定大王)태종의 묘호 능침(陵寢)임금이나 왕후(王后)의 무덤.의 전사관(典祀官)통일(統一) 신라(新羅) 시대(時代) 이후(以後), 전사청(典祀廳)에 속하여 나라의 제사(祭祀)를 맡아보던 벼슬아치.에 파견되길 구했는데 송도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장차 부모를 뵈려귀근(歸覲): 부모(父母)를 뵙기 위하여 객지(客地)에서 고향(故鄕)으로 돌아가거나 돌아옴. 해서였다.

 

 

恭定大王卽康憲大王之冡嗣, 在位才數年, 傳世弟.

공정대왕(恭定大王)은 곧 강헌대왕(康憲大王, 태조 이성계)의 세자[冡嗣]로 즉위한 지 겨우 수년에 아우[世弟]에게 전했다.

 

恭定大王至是世代已遠, 只祀寒食, 而庶羞菲薄多不潔, 典祀者亦循古, 常不加虔焉

공정대왕(恭定大王)은 이 시대에 이르러 이미 요원한 터라 다만 한식(寒食)에만 제사 지냈고 거의 볼품 없는 음식이나 매우 불결한 걸 올렸으며 제사 담당자도 또한 옛 방식을 따르면서 항상 경건하려 하진 않았다.

 

典祀, 別致誠意, 沐浴淸潔, 令膳夫, 悉湯沐如之, 凡治粢盛饌品, 無不躬自監蒞.

차식(車軾)이 제사 담당자가 되자 특별히 성의를 다해 목욕하고 청결히 했으며 선부(膳夫)조선(朝鮮) 시대(時代), 사옹원(司饔院)에서 문소전(文昭殿)과 대전(大殿)의 식사(食事)를 감독(監督)하는 일을 맡아보던 벼슬. 종칠품(從七品)의 잡직(雜職)이었다.에게 명령해 다 그와 같이 끓는 물로 목욕하게 하고 대체로 자성(粢盛)예전에, 나라의 큰 제사(祭祀)에 쓰는 기장과 피를 이르던 말.과 반찬의 종류[饌品]를 주관하여 몸소 스스로 감독하지 않음이 없었다.

 

禮旣畢, 天猶未曙, 歸臥齋房假寐, 有宮人傳呼曰: “殿下將引見.”

예식이 이미 마치고 하늘은 아직 밝지 않아서 재방(齋房)에 돌아와 누워 깜빡 잠에 들었는데 궁인이 전하께서 장차 인견(引見)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불러 봄.하실 것입니다.”라고 전해줬다.

 

整衣冠, 而進有一袞衣王者, 御殿閣, 閹竪環立.

의관을 정제하고 한 곤룡포의 임금이 전각에 거둥해 환관[閹竪]이 둘러싸며 선 곳에 나아갔다.

 

拜訖, 陞伏榻下.

차식을 인도해 배알을 마치고 탁자 아래 올라 엎드렸다.

 

王若曰: “向者祀多不恪, 又不淸潔, 予不歆之.

임금이 나아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접때의 제사는 삼가지 않았고 또한 청결치 않아 나는 그걸 흠향치 않았다.

 

今爾盡誠庶品, 皆可御, 余用嘉之. 予聞爾家有病, 余將錫良藥試之.”

이제 너는 여러 물품[庶品]에 애를 써서 모두 영접할 만하니 나는 그것을 어여삐 여긴다. 내가 듣기로 너희 집안에 앓는 이가 있다 하니 내가 장차 좋은 양을 내려 시험코자 한다.”

 

拜辭而退, 遽然而覺, 卽夢也.

차식이 삼가 공손히 사양하며 물러나다가 갑자기 깨달았으니 곧 꿈이었다.

 

心異之歸鄕松都, 路見一大鵩攫大魚, 盤于中天.

내심 기이해서 송도로 귀향하는데 길에서 한 마리의 큰 수리부엉이가 큰 물고기를 낚아채더니 하늘 가운데서 맴도는 게 보였다.

 

又有一大鵰, 搏墜於馬前, 令馬卒取之, 卽鰻鱧魚長尺餘.

또 어떤 한 마리의 큰 독수리가 말 앞에 쳐서 떨어뜨렸고 차식은 마졸(馬卒)에게 그걸 가져오게 하니 곧 길이가 한 척 남짓의 뱀장어였다.

 

時天尙寒, 得魚不易, 而鰻鱧又治帶下之第一藥也.

때의 날씨는 아직 추워 뱀장어를 얻기 쉽지 않았고 뱀장어는 또한 대하증을 치료하는데 제일의 약이었다.

 

大喜, 歸而奉諸母, 自此病卽癒.

차식이 매우 기뻐하며 돌아와 어머니에게 드리니 이로부터 병은 곧 나았다.

 

! 文學之士也, 能知國之大事在祀, 殫誠禮以享上, 卒致先靈默佑移忠於孝.

! 차식은 문학하는 선비로 나라의 대사가 제사에 있음을 알아 정성스런 예의를 다하여 임금께 제향하여 마침내 선령(先靈)에 극진히 하고 묵묵히 도와 충성스러움에서 효성스러움으로 옮기게 했다.

 

書曰: “至誠感神.” 詩曰: “介爾景福.” 其是之謂乎.

서경에서 지극한 정성스러움이 신명을 감동시킨다라고 했고 시경에서 너에게 큰 복 있으라라고 했으니 이것을 말하는 거로구나.

 

有二子, 天輅雲輅’, 皆文章大手鳴一代.

두 아들은 천로(天輅)ㆍ운로(雲輅)로 모두 문장의 대가로 한 시대를 울렸다.

 

 

인용

목차 /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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