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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용재총화 3권 - 8. 금 보길 돌 같이 한 최영 본문

문집/용재총화

용재총화 3권 - 8. 금 보길 돌 같이 한 최영

건방진방랑자 2019. 10. 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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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금 보길 돌 같이 한 최영

 

 

崔鐵城瑩少時, 其父常戒之曰: “見金如土[]” , 常以四字書諸紳, 終身服膺而勿失.

雖秉國政, 威行中外, 而一毫不取於人家, 纔足食而已.

當時宰樞相邀迓, 以棋局消日, 爭設珍饌, 以務豪侈; 公獨邀客, 過午不設饌, 日暮糅黍稻炊飯, 兼陳雜菜, 諸客枵腸盡啖菜飯曰: “鐵城之飯甚甘也.” 公笑曰: “此亦用兵之謀也.”

太祖爲侍中, 嘗占聯云: ‘三尺釖頭安社稷.’ 一時文士皆未對.

公遽曰: “一條鞭末定乾坤.” 人皆嘆服.

公每憤林廉所爲, 盡誅宗族, 及其臨刑之日, 乃曰: “平生未嘗造惡業, 但誅林廉過當耳. 我若有貪欲之心, 則墓上生草; 不然則草不生矣.”

墓在高陽, 至今禿赭無一把茅, 俗謂之紅墳也.

 

 

 

 

해석

 

금 보길 돌 같이 하라

 

崔鐵城瑩少時, 其父常戒之曰: “見金如土[]”

철성 최영은 어렸을 적에 아버지께서 항상 그를 금 보길 돌 같이 하라.”라고 경계하셨다.

 

, 常以四字書諸紳, 終身服膺而勿失.

최영은 항상 네 글자를 띠에 쓰고서 종신토록 가슴에 끌어안은 채 잃지 않았다.

 

雖秉國政, 威行中外,

비록 국정을 담당하여 위의로 수도와 지방을 다니더라도

 

而一毫不取於人家, 纔足食而已.

한 터럭이라도 다른 사람에게서 취하지 않았고 겨우 먹을 만큼만 할 뿐이었다.

 

 

 

손님 대접에 호사를 부리지 않다

 

當時宰樞相邀迓, 以棋局消日,

당시의 재상과 담당자들이 서로 손님을 맞으며 바둑 두고 날을 보내며

 

爭設珍饌, 以務豪侈;

다투어 진수성찬을 차리고 호사함에 힘썼지만

 

公獨邀客, 過午不設饌,

공만은 홀로 손님을 맞을 때 낮이 지나도록 반찬 베풀지 않고

 

日暮糅黍稻炊飯, 兼陳雜菜,

날이 저물어 기장과 벼를 섞어 밥을 짓고 함께 여러 채소를 진설하니

 

諸客枵腸盡啖菜飯曰: “鐵城之飯甚甘也.”

모든 손님이 배 굶주려 채소와 밥을 먹으며 철성네 밥이 무척 달구나.”라고 말했다.

 

公笑曰: “此亦用兵之謀也.”

공은 웃으며 이것이 또한 병력을 운용하는 꾀로다.”라고 말했다.

 

 

 

최영의 시적 재능

 

太祖爲侍中, 嘗占聯云: ‘三尺釖頭安社稷.’

태조가 시중이 되어 일찍이 다음과 같이 점련하니,

 

三尺釖頭安社稷 3척의 칼머리가 사직을 편안히 하네.

 

一時文士皆未對.

그때의 문사들이 모두 대구를 짓지 못했다.

 

公遽曰: “一條鞭末定乾坤.”

그러자 공이 갑자기 다음과 같이 지으니,

 

一條鞭末定乾坤 한 가닥의 채찍 끝으로 하늘과 땅을 평정했네.

 

人皆嘆服.

사람이 모두 탄복했다.

 

 

 

최영의 무덤이 풀이 나지 않는 이유

 

公每憤林廉所爲, 盡誅宗族,

공은 매번 임렴의 행한 것에 분해하며고려 말에 林堅味廉興邦이 같은 소인으로 임금을 속이고 정권을 농락하다가 崔瑩에게 몰려 죽었다. 종족과 친척을 모두 주살했는데

 

及其臨刑之日, 乃曰:

최영이 형을 받을 날에 다다르자 이내 말했다.

 

平生未嘗造惡業, 但誅林廉過當耳.

평생 일찍이 악업을 짓지 않았지만 다만 임렴을 죽인 것이 마땅함을 지나쳤을 뿐이다.

 

我若有貪欲之心, 則墓上生草;

내가 만약 탐욕의 마음이 있었다면 무덤 위에 풀이 날 것이고

 

不然則草不生矣.”

그렇지 않았다면 풀이 나지 않으리.”

 

墓在高陽, 至今禿赭無一把茅, 俗謂之紅墳也.

무덤은 고양에 있는데 지금까지 민둥하여 한 줌 풀조차 없어 속세에선 홍분이라 말한다.

 

 

인용

목차

전문

작가 이력 및 작품

고사성어

18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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