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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열전 - 물계자(勿稽子) 본문

역사&절기/삼국사기

삼국사기, 열전 - 물계자(勿稽子)

건방진방랑자 2019. 9.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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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계자, 수많은 전공을 세웠음에도 은둔하다

 

 

勿稽子, 奈解尼師今時人也. 家世平微, 爲人倜儻, 少有壯志.

時八浦上國, 同謀伐阿羅, 阿羅使來請救, 尼師今使王孫㮈音, 率近郡. 及六部軍往救, 遂敗八國兵. 是役也, 勿稽子有大功, 以見憎於王孫, 故不記其功.

或謂勿稽子: “子之功莫大, 而不見錄, 怨乎?” : “何怨之有.” 或曰: “盍聞之於王?” 勿稽子: “矜功求名, 志士所不爲也. 但當勵志, 以待後時而已.”

後三年, 骨浦柒浦古史浦三國人, 來攻竭火城, 王率兵出救, 大敗三國之師. 勿稽子斬獲數十餘級, 及其論功, 又無所得.

乃語其婦曰: “嘗聞爲臣之道, 見危則致命, 臨難則忘身. 前日浦上竭火之役, 可謂危且難矣. 而不能以致命忘身聞於人, 將何面目以出市朝乎.”

遂被髮携琴, 入師彘山, 不反.

 

 

 

 

 

 

해석

勿稽子, 奈解尼師今時人也.

물계자는 내해 니사금 때의 사람이다.

 

家世平微, 爲人倜儻, 少有壯志.

집안은 대대로 평이했지만 사람됨이 기개가 있어 어려선 씩씩한 뜻이 있었다.

 

時八浦上國, 同謀伐阿羅,

당시에 포상의 여덟 나라가 함께 아라국을 정벌하길 도모하자,

 

阿羅使來請救, 尼師今使王孫㮈音, 率近郡.

아라국 사신이 와서 구원을 요청했고 니사금이 왕손 내음에게 가까운 군을 거느리게 했다.

 

及六部軍往救, 遂敗八國兵.

6군의 군인이 구원하러 오자 마침내 여덟 나라의 병사들을 패배시켰다.

 

是役也, 勿稽子有大功,

이 일로 물계자는 큰 공이 있었지만

 

以見憎於王孫, 故不記其功.

왕손에게 미움을 당했기 때문에 공이 기록되지 않았다.

 

或謂勿稽子: “子之功莫大, 而不見錄, 怨乎?”

혹자가 물계자에게 자네의 공이 막대한데 기록되지 않았으니 원망스러운가?”라고 물었다.

 

: “何怨之有.”

물계자는 무엇이 원망스럽겠는가?”라고 대답했다.

 

或曰: “盍聞之於王?”

혹자가 어째서 왕께 알리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勿稽子: “矜功求名, 志士所不爲也.

물계자가 대답했다. “공을 자랑하고 명예를 구하는 것은 지사(志士)가 하지 않는 것이다.

 

但當勵志, 以待後時而已.”

다만 마땅히 뜻을 힘써 훗날을 기다릴 뿐이다.”

 

後三年, 骨浦柒浦古史浦三國人, 來攻竭火城,

3년 후 골포와 칠포와 고사포 삼국 사람이 와서 갈화성을 공격하자

 

王率兵出救, 大敗三國之師.

왕이 병사를 거느리고 구원하러 나와 크게 3국의 군사를 패배시켰다.

 

勿稽子斬獲數十餘級, 及其論功, 又無所得.

물계자는 베어 수 십여명을 획득했지만 공을 논할 적엔 또한 얻질 못했다.

 

乃語其婦曰: “嘗聞爲臣之道,

그러자 아내가 말했다. “일찍이 들어보니 신하된 도는

 

見危則致命, 臨難則忘身.

위험을 보고 목숨을 바치고 어려움에 임해 몸을 잃는답니다.

 

前日浦上竭火之役, 可謂危且難矣.

전날 포상과 갈화의 싸움은 위급하고 어려운 것이라 할 만합니다.

 

而不能以致命忘身聞於人,

그러나 목숨을 버리고 몸을 잃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없게 되었으니

 

將何面目以出市朝乎.”

장차 어떤 면목으로 저자와 조정에 나가겠습니까.”

 

遂被髮携琴, 入師彘山, 不反.

마침내 머릴 풀고 거문고를 안고 사체산으로 들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인용

목차

문학통사

19A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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