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재물과 관직을 탐내는 사람들에게
貨財糞土也, 官職臭腐也, 自君子視之, 顧何足道哉. 而擧世攘攘, 竭氣而求之, 其亦可哀也已.
然苟其貪汚鄙瑣, 猝成富家, 奔走進取, 躐致高位者, 皆未久身死, 否則子孫夭殞, 絶無安享之者. 造物之不輕與分外之福, 有如此者. 以其區區所得, 安可償其所喪之大哉, 此其細小者耳.
報施之不忒, 猶且然矣, 況乎肆兇逞毒, 草薙善類, 自以爲快樂者, 終豈無陰誅之加乎.
天道神明, 吁其可畏也夫!
해석
貨財糞土也, 官職臭腐也, 自君子視之, 顧何足道哉.
돈은 썩은 흙이고 관직은 냄새나도록 부패한 것이니 군자로부터 그걸 보면 도리어 어찌 족히 말할 만하겠으리오.
而擧世攘攘, 竭氣而求之, 其亦可哀也已.
온 세상이 어지러이【攘攘: 혼란한 모양】 기를 다하며 그걸 구하니 또한 슬퍼할 만하다.
然苟其貪汚鄙瑣, 猝成富家, 奔走進取, 躐致高位者, 皆未久身死, 否則子孫夭殞, 絶無安享之者.
그러나 진실로 탐욕스럽고 더럽고 비루하고 잗다란데도 갑자기 부자가 되고 분주히 나아가 취해 당치않게 높은 지위에 이른 사람은 모두 오래지 않아 몸이 죽거나 그러질 않으면 자손이 요절하니 절대로 편안히 누리는 사람은 없다.
造物之不輕與分外之福, 有如此者, 以其區區所得, 安可償其所喪之大哉?
조물주는 가벼이 분수 외의 복을 주질 않아 이와 같으니 구구하게 얻은 것으로 어찌 잃은 것의 큰 것을 보상받을 수 있겠는가.
此其細小者耳.
이것은 미세하고 잗다란 것일 뿐이다.
報施之不忒, 猶且然矣, 況乎肆兇逞毒, 草薙善類, 自以爲快樂者, 終豈無陰誅之加乎?
보시함이 다르지 않아 오히려 또한 그러한데 하물며 흉악함을 멋대로 하고 표독함을 즐기며 선한 부류를 제거하는 것을 스스로 쾌락으로 여기는 사람은 끝내 어찌 몰래 죽임 당하는 형벌이 가해짐이 없겠는가.
天道神明, 吁其可畏也夫!
천도는 신명하니 아! 두려워할 만하구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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