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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정사봉사일본작(洪武丁巳奉使日本作)③
정몽주(鄭夢周)
夢繞雞林舊弊廬 年年何事未歸歟
半生苦被浮名縛 萬里還同異俗居
海近有魚供旅食 天長無鴈寄鄕書
舟回乞得梅花去 種向溪南看影踈
弊盡貂裘志未伸 羞將寸舌比蘇秦
張騫査上天連海 徐福祠前草自春
眼爲感時垂泣易 身因許國遠遊頻
故園手種新楊柳 應向東風待主人
해석
夢繞雞林舊弊廬 몽요계림구폐려 |
꿈에서도 계림의 옛 해진 초가집 감돌지만 |
年年何事未歸歟 년년하사미귀여 |
해마다 무슨 일로 돌아가질 못하는가? |
半生苦被浮名縛 반생고피부명박 |
반 평생 괴롭게 뜬 명성에 얽매여 |
萬里還同異俗居 만리환동리속거 |
만리에서 다시 다른 풍속에 함께 산다네. |
海近有魚供旅食 해근유어공려식 |
바다 가까워 나그네 먹을거리 공급할 물고기는 있지만 |
天長無鴈寄鄕書 천장무안기향서 |
하늘 길어 고향의 편지 부칠 기러기 없네. |
舟回乞得梅花去 주회걸득매화거 |
배 돌려서 매화를 구걸하여 얻고 돌아가 |
種向溪南看影踈 종향계남간영소 |
시내 남쪽을 향해 심고 그림자의 흐릿함을 보리. |
弊盡貂裘志未伸 폐진초구지미신 |
폐가에선 죄다 담비가죽옷의 뜻 펼 순 없지만 |
羞將寸舌比蘇秦 수장촌설비소진 |
한 마디 혀를 가지고 소진에 비교되는 건 부끄럽다네. |
張騫査上天連海 장건사상천연해 |
장건의 배 위엔 하늘이 바다에 연이어졌고 |
徐福祠前草自春 서복사전초자춘 |
서복의 사당 앞에 풀은 절로 봄이네. |
眼爲感時垂泣易 안위감시수읍이 |
눈으로 시대를 느끼니 쉬이 눈물 나고 |
身因許國遠遊頻 신인허국원유빈 |
몸으로 나라에 허락하니 자주 원유한다네. |
故園手種新楊柳 고원수종신양류 |
옛 동산에 손수 새 버들 심었는데 |
應向東風待主人 응향동풍대주인 |
응당 동풍을 향해 주인을 기다리겠지.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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