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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일수 증청주참군(紀行一首 贈淸州參軍) - 5. 청주 참군에게 바라다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기행일수 증청주참군(紀行一首 贈淸州參軍) - 5. 청주 참군에게 바라다

건방진방랑자 2019. 10. 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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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를 기행하다가 참군에게 주다

기행일수 증청주참군(紀行一首 贈淸州參軍)

 

이곡(李穀)

 

청주 참군에게 바라다

 

尺地入金穴 何處安柴扃

척지입금혈 하처안시경

所以事奔走 終歲不得寧

소이사분주 종세부득녕

念我掌書郞 靑衫倦送迎

념아장서랑 청삼권송영

此亦眼所見 彼亦耳所聆

차역안소견 피역이소령

知君常對此 意氣何崢嶸

지군상대차 의기하쟁영

君心一寸丹 君鬢十分靑

군심일촌단 군빈십분청

他年廟堂上 手調殷鼎羹

타년묘당상 수조은정갱

吾詩儻不棄 以爲座右銘

오시당불기 이위좌우명 稼亭先生文集卷之十四

 

 

 

 

해석

尺地入金穴 何處安柴扃 한 자의 땅도 금혈황금이 쌓인 동굴이라는 뜻으로, 임금의 총애를 받는 귀척의 집안을 가리키는 말이다. 후한 광무제(光武帝) 곽 황후(郭皇后)의 동생 곽황(郭況)이 황제의 총애를 받으며 은상(恩賞)으로 엄청난 재물을 받곤 하였으므로, 사람들이 그의 집을 금혈이라고 칭한 고사가 있다. 後漢書10光武郭皇后紀」】로 들어가니 어느 곳인들 어찌 사립문과 빗장 하랴.
所以事奔走 終歲不得寧 분주함을 일삼은 까닭에 세월 마치도록 편안할 수 없지.
念我掌書郞 靑衫倦送迎 우리의 장서랑을 생각해보면 푸른 적삼푸른 적삼이라는 뜻으로, 품계가 낮은 관원의 복장을 가리킨다. 보통 실의에 빠진 하급 관리의 심정을 비유할 때 많이 쓰는데, 당나라 백거이(白居易)의 고사에서 연유한 것이다. 백거이가 강주(江州)의 사마(司馬)로 좌천되었을 때 지은 비파인(琵琶引)좌석에서 제일 많이 운 사람이 누구인고, 강주 사마 푸른 적삼 눈물 젖어 축축하네[座中泣下誰最多 江州司馬靑衫濕]”라는 구절이 나온다.으로 보내고 맞이함에 지쳤으리라.
此亦眼所見 彼亦耳所聆 이 또한 눈으로 보이는 것이고 저 또한 귀로 들리는 것이니
知君常對此 意氣何崢嶸 그대는 항상 이것을 대하여 알리니, 의기가 어찌나 우뚝한지.
君心一寸丹 君鬢十分靑 그대 마음의 한 마디의 단심과 그대 귀밑머리는 오통 검어
他年廟堂上 手調殷鼎羹 다른 해에 묘당에 올라 손수 은나라 솥의 국을 조리할 적재상의 지위에 올라 국정을 주도하는 것을 말한다. 서경(書經)》 〈상서(商書) 열명 하(說命下)에 은나라 무정(武丁) 임금이 재상인 부열(傅說)에게 여러 가지 양념을 넣고 국을 끓일 때면, 그대가 간을 맞출 소금과 매실이 되어 주오.若作和羹 爾惟鹽梅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실려 있다.
吾詩儻不棄 以爲座右銘 나의 시를 혹시 버리지 않았다면 좌우명으로 삼아주게나. 稼亭先生文集卷之十四

 

 

해설

지방 관리의 애환(哀歡)과 훗날의 당부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277~282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1. 법령이 자잘해져 백성이 괴롭네

2. 여행길에 목견한 파발마에 그린 희망

3. 백성의 골수까지 빼먹다

4. 선왕과 달라진 현실, 그리고 나의 바람

5. 청주 참군에게 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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