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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협총설 - 87. 삼전도비를 새긴 세 명의 사람을 비판하며 본문

문집/도곡집

도협총설 - 87. 삼전도비를 새긴 세 명의 사람을 비판하며

건방진방랑자 2019. 10. 2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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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삼전도비를 새긴 세 명의 사람을 비판하며

 

 

丁丑亂定後丁丑亂: 1637년의 호란, 虜主令我國立其頌德碑, 李相景奭製, 吳判書竣書, 呂參判爾徵篆, 竪於三田渡上.

趙判書絅作詩: “世人重文章, 生兒必祝太學士. 世人重書法, 敎兒必操蘭亭紙. 出入蓬閣演絲綸, 揮灑螭頭配貞珉. 一日聲價動四方, 衆人謂之天上郞. 誰知人事喜反覆, 文章書法還爲役. 君不見三田七尺碑, 波瀾浩蕩蠆尾奇. 復有篆額幷三人, 姓名籍籍於胡兒. 陋矣淮西韓退之, 高詞但使中夏知.” 其所譏嘲, 可謂不遺餘力矣.

 

 

 

 

해석

丁丑亂定後丁丑亂: 1637년의 호란, 虜主令我國立其頌德碑, 李相景奭製, 吳判書竣書, 呂參判爾徵篆, 竪於三田渡上.

정축난이 정해진 후에 오랑캐의 왕이 나의 나라에 그 송덕비를 세우게 하니 상경(相景) 이석(李奭)이 짓고 판서(判書) 오준(吳竣)이 쓰고 참판(參判) 여이징(呂爾徵)이 새겨 삼전도 위에 세웠다.

 

趙判書絅作詩: “世人重文章, 生兒必祝太學士. 世人重書法, 敎兒必操蘭亭紙. 出入蓬閣演絲綸, 揮灑螭頭配貞珉. 一日聲價動四方, 衆人謂之天上郞. 誰知人事喜反覆, 文章書法還爲役. 君不見三田七尺碑, 波瀾浩蕩蠆尾奇. 復有篆額幷三人, 姓名籍籍於胡兒. 陋矣淮西韓退之, 高詞但使中夏知.”

판서 조경이 시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世人重文章 세상 사람들이 문장을 귀중히 여기면
生兒必祝太學士 아이가 태어나면 반드시 태학사 되길 축복하고
世人重書法 세상 사람들이 서법을 귀중히 여기면
敎兒必操蘭亭紙 아이를 가르쳐 반드시 난정지 잡도록 하네.
出入蓬閣演絲綸 봉각에 출입하며 사륜을 써서
揮灑螭頭配貞珉 이두에 흩뿌려 휘둘러 단단하고 아름다운 돌에 합치네.
一日聲價動四方 하루의 좋은 평판이 사방을 진동하니
衆人謂之天上郞. 뭇 사람이 천상의 사내라 말하네.
誰知人事喜反覆 누군들 인사의 기쁨이 전복되어
文章書法還爲役 문장과 서법이 노역이 될 줄 알았겠는가.
君不見三田七尺碑 그대 보지 못했나. 삼전도의 칠척 비석이
波瀾浩蕩蠆尾奇 물결에 찰싹거려 비석 끝의 기이함 할퀴는 것을.
復有篆額幷三人 다시 전서로 아울러 쓴 세 사람이 있어
姓名籍籍於胡兒 성명이 오랑캐 아이에게 자자하게 알려졌네.
陋矣淮西韓退之 비루하네. 회서의 한퇴지는
高詞但使中夏知 좋은 글솜씨가 다만 중화로 하여금 알게 했으니.

 

其所譏嘲, 可謂不遺餘力矣.

기롱하고 조소한 것이 여력을 남기지 않았다고 할 만하다.

 

 

인용

저자 / 지도

목차 /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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