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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第七章)
群公이 旣皆聽命하고 相揖趨出이어늘 王이 釋冕하시고 反喪服하시다
始相揖者는 揖而進也요 此相揖者는 揖而退也라 蘇氏曰 成王崩未葬에 君臣皆冕服이 禮歟아 曰 非禮也니라 謂之變禮 可乎아 曰 不可하다 禮는 變於不得已하나니 嫂非溺이면 終不援也라 三年之喪에 旣成服하고 釋之而卽吉은 無時而可者니라 曰 成王顧命을 不可以不傳이요 旣傳이면 不可以喪服受也니라 曰 何爲其不可也오 孔子曰 將冠子할새 未及期日하여 而有齊衰大功之喪이면 則因喪服而冠이라하시니 冠은 吉禮也로되 猶可以喪服行之하니 受顧命, 見諸侯에 獨不可以喪服乎아 太保使太史奉冊하여 授王于次어든 諸侯入哭於路寢하고 而見王於次하며 王은 喪服으로 受敎戒諫하고 哭踊答拜니 聖人復起라도 不易斯言矣시리라 春秋傳曰 鄭子皮如晉하여 葬晉平公할새 將以幣行한대 子産曰 喪에 安用幣리오호되 子皮固請以行이러니 旣葬에 諸侯之大夫 欲因見新君한대 叔向이 辭之曰 大夫之事畢矣어늘 而又命孤하시니 孤는 斬焉在衰絰之中하시니 其以嘉服見이면 則喪禮未畢이요 其以喪服見이면 是는 重受弔也니 大夫將若之何오하니 皆無辭以退하니라 今康王이 旣以嘉服見諸侯하고 而又受乘黃玉帛之幣하니 使周公在면 必不爲此하시리라 然則孔子何取此書也오 曰 至矣라 其父子君臣之間에 敎戒深切著明하여 足以爲後世法하니 孔子何爲不取哉시리오 然이나 其失禮則不可不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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