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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에 조회하며朝天 /
台座의 운에 차운하며次台韻通錄
追陪强韻重詩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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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與便宜立幟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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膏沃本慚培養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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拂湔徒辱奬知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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鯨鯢緩戮愁東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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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豹寬訶訴北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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須試平生誦三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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激昂猶得見精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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冉冉雪霜交節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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悠悠車馬度江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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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頭亦有難窮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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屈指何當且了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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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削等威同旅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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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嚴詞律阻人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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敢羞碌碌因成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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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里唯堪附驥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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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風刮地不生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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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月遼寒太斬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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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水弱氷艱度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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依山疏店少居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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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來息偃沾君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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寧爲羈危怨我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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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雪陽春宜未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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台章眞奪化工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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丈夫不去東擊賊 |
장부 동쪽의 왜적 격파하러 가질 않고, |
千里胡爲西入關 |
천리의 오랑캐는 어찌하여 서쪽 관문으로 들어오는가? |
假使踰兵一帶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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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能措國四維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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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南淸渭如常見 |
종남산과 위수를 항상 볼 수 있다면, |
武德開元得再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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憂在大臣知更別 |
근심스러운 건 중국 대신이 곧 유별남을 알아 |
未應料理待東還 |
응당 우리나라에 구원할 때를 기다려 왜적을 요리하지 못할까 하는 것이네. 『簡易集』 |
多蒙省錄走埃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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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亦忘公地位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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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謂知雄非後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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寧祈說項向時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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卽今遇亂同爲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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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處憑危共望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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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事故存詞翰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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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歌相答暫舒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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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嶺靑石了一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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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行不復愁遼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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已牽遐想鶴仙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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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說畏途狼子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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認藥時將殘蔓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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憐松未暇好枝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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僕夫豈識余心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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將謂年來輕往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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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
- 一衣帶水: 즉 옷의 한 가닥 띠처럼 건너기 쉬운 강물이라는 뜻으로, 압록강을 표현한 말이다. [본문으로]
- 四維山: 동서남북 사방의 산천이라는 뜻으로, 비록 중국의 구원병이 빨리 나온다 할지라도 이미 왜병에게 유린되어 때가 늦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말이다. [본문으로]
- 서울의 南山과 漢江을 왜적에게 다시 뺏기지 않고 길이 보존할 수만 있다면, 중흥을 이루어 태평 시대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終南山과 渭水는 長安의 남쪽과 북쪽에 있는 산과 강의 이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서울의 남산과 한강의 별칭으로 흔히 써 왔다. 참고로 杜甫의 시에 “아직도 어여뻐라 종남산이요, 머리를 돌리나니 맑은 위수 물가로세.尙憐終南山 回首淸渭濱”라는 표현이 보인다. 『杜少陵詩集 卷1 奉贈韋左丞丈』 武德은 唐高祖의 연호이고, 開元은 唐玄宗의 연호로, 태평 시대를 뜻하는 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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