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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 홍양호의 의원전(醫員傳)에 나타난 인물 형상 - 3.5 작품에 드러난 이후의 삶에 대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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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 홍양호의 의원전(醫員傳)에 나타난 인물 형상 - 3.5 작품에 드러난 이후의 삶에 대해

건방진방랑자 2022. 10. 2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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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작품에 드러난 이후의 삶에 대해

 

 

작품은 여기서 그치고 있으나, 이후 피재길은 계속 내의원의 침의로 계속 활동한다. 그러다가 정조의 사망과 함께 그는 정조의 사인(死因)에 연루되어 정치적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 인물로 다시 부각된다. 종지로 임종한 정조의 사인은 당시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약원(藥院)의 의원들 역시 역의(逆醫)로 지목되어 국문을 당하거나 문책을 당하게 된다. 그리하여 정조의 병을 치료하였던 내의(內醫) 강명길(康命吉)과 방외의(方外醫) 심인(沈鏔) 등이 국문을 당하게 된다. 그 결과 강명길은 역의로 지목되어 작처(酌處)하기 전에 물고(物故)되고, 심인(沈鏔) 역시 역의로 지목되어 경흥부로 유배형을 당하게 된다. 또한 침의였던 피재길(皮載吉)ㆍ백성일(白成一)ㆍ정윤교(鄭允僑)도 역의로 지목받아 유배를 가게 된다.

 

결국 피재길은 순조 원년 7월에 무산부에 유배되었다가, 순조 32월에야 해배되는 등 인간적 고초를 겪는다. 해배 이후의 피재길의 대한 행적은 더 이상 사료에 나타나 있지 않다.

 

어쨌거나 피재길소전(皮載吉小傳)에서 이계(耳溪)는 시정(市井)의 의원에서 웅담고를 만들어 일약 어의(御醫)로 이름을 날린 한 의원의 삶을 특기하였다. 그리고 이계는 이 인물을 통해 당대 관습과 규범의 획일성에서 벗어난 특이한 개성적 인물을 선입관 없이 포착하고 있거니와, 여기서 이계의 작가의식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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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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